풍요의 계절 가을. 마음까지 풍요롭게 할 풍성한 책 축제가 주말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한강 작가의 신드롬과 맞물리면서 열리는 독서대전에는 유독 많은 독서가들이 몰릴 것 같습니다. 우당도서관 등에서 열리는 독서대전에서 마음을 위로하고 새로운 세계에 빠져보는 시간 가져보면 어떨까요.
■ 2024년 제주독서대전 가볼까
우당도서관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주독서대전은 오늘 낮 1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개막식에서 도란도란 중창단의 공연으로 책 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개막식에 이어 제주시 올해의 책 성인 부문 선정 도서인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를 초청해 ‘삶이 소설이 되기까지’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칩니다.
일정별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오늘은 △페이스북 화제의 서평가 ‘감으로 읽고 각으로 쓴다’ 김미옥 작가 초청 강연을 시작으로 △개막행사(도란도란 중창단 공연, 명사의 인생책 소개, 전도민 독서마라톤대회 우수 완주자 시상식,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 초청 강연)가 진행됩니다.
독서대전 포스터 (사진, 제주시)
내일(20일)에는 △어린이책 전문 연구 모임 ‘좋아서하는 어린이책 연구회’ 대표 ‘감정을 안아주는 말’의 이현아 작가 강연과 △한국 첫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춤을 추었어’의 이수지 작가 강연이 있이 마련됩니다.
이외에도 △읽을락(樂) 야외 숲속 도서관, 몬딱 모앙 책장, 독서모임 1일체험, ‘기소영의 친구들’ 어린이 독서퀴즈, 도서관 이용능력고사, 집중행 읽고팡, 볼락(樂) 제주향토 북 큐레이션(10개 주제), 모다들엉 책방이야기(동네책방 11곳), 독서마라톤 우수 완주자 일지, 청렴도서전 등 16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진행됩니다.
(자료사진)
■ 산지천 갤러리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전시
오는 27일까지 산지천 갤러리 및 산지천 일대에서 ‘2024 아트페스타인제주’도 열립니다. 아트페스타인제주의 주제는 ‘광장:사이’이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장소, 기억과 시선의 사이’ ‘제주, 인공과 자연 사이’ ‘사람과 풍경 사이’ 등 총 8개의 ‘사이’로 진행됩니다.
특히 올해는 도내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아트쇼케이스를 추가해 참여 작가층을 확대하고, 야외작품과 대형 초롱 등을 활용하여 좀 더 다채롭게 꾸며집니다.
산지천 갤러리에서는 실내작품 43점이 전시되며, 탐라문화광장에서부터 산포광장까지는 야외작품 69점(야외입체 13점, 초롱 50점, 미디어파사드 2점, 아트쇼케이스 4점 등)을 선보입니다.
전시 작품 외에도 시민참여프로그램, 야간 도슨트,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펼져집니다.
■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마축제
제주시 일도2동은 내일까지 고마로와 신산공원 일대에서 ‘제9회 고마로馬(마)문화축제’를 엽니다.
축제 둘째 날인 오늘 국가 전통 의례인 마제(馬祭) 재현을 통해 축제의 성공과 지역주민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또 특별 프로그램으로 말 그리기 사생대회, 고마로 가요제, 제주말 토크쇼, 마 요리 품평회가 열리며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퍼레이드에서는 자치경찰단 기마대, 풍물단, 시민, 관광객 등이 어우러진 화려한 가장행렬이 이어져 축제의 절정을 이룹니다.
내일(20일)에는 문화 공연, 말고기 경매,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 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축제 기간 어린이 벼룩시장, 아나바다 장터, 말 관련 제품 전시, 말고기 음식 홍보 부스 등을 운영하여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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