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문고에 지역 서점과의 상생을 위해 한강 작가 도서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게재돼 있는 모습 (사진, X (@sweety_hana))
국가폭력과 트라우마 관통한 인간의 고통을 풀어낸 한강 작가의 대표작 ‘작별하지 않는다’.
노벨문학상 수상 대표작으로 꼽히며 이 책을 찾는 독서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형서점인 교보문고가 한강 작가의 책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왜 일까요.
교보문고 서울 광화문점에 한 안내판이 내걸렸습니다,
‘지역 서점과의 상생을 위해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를 한시적으로 제한한다’는 공지입니다.
이달 말까지 판매를 중단한다는 것인데, 교보문고는 지역 서점과 경쟁하는 소매업체인 동시에 서점들에 책을 공급하는 도매업체이기도 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교보문고는 자사 이익을 위해 한강 작가의 책을 지역 서점에 공급하지 않았다고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현재 하루 평균 1만 7,000 부를 공급받고 있는 교보문고는 이 중 1만 5천 부를 지역 서점에 분배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루 2,000부의 한강 관련 도서도 온라인 서점을 통해서만 판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진출처, X (@sweety_hana))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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