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연신 물속을 들여다 보며 먹이 찾기에 분주합니다.
서로 먹이를 차지하려는 치열한 경쟁도 벌어집니다.
주걱 모양의 부리가 특징인 이 새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입니다.
겨울을 나기 위해 따뜻한 제주를 찾은 겁니다.
8년 전 연구 목적으로 가락지를 부착한 개체도 매년 제주를 찾고 있습니다.
이기섭 / 한국물새네트워크 상임이사
"대부분 월동지들은 중국 남부나 대만, 홍콩 같은 지역인데 제주도가 가장 고위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성산포 주변이 저어새가 월동할 수 있는 먹이가 (있고), 또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저어새는 전세계적으로 5000여 마리에 불과한 희귀한 새입니다.
심지어 2000년대 초반에는 200 마리에 불과했습니다.
환경 오염과 포획 등으로 그 수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어새 서식지와 번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등 적극적인 보호 노력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은미 / 제주자연생태공원 소장
"전세계적으로 6000마리라는 건 그렇게 많은 숫자가 아니거든요. 따라서 우리나라에, 번식지도 있지만 월동지 제주도에서 20~30여 개체가 월동을 하는데,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서 지켜보고 보호해야 되는 종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 파괴 등으로 저어새의 서식지와 번식지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저어새 보호를 위한 관심과 노력이 절실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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