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 오늘(1일) 오후
행사장에 세워진 25t급 대형 트럭.
평범한 트럭처럼 보이지만, 수소 압축기와 냉각기를 비롯해 충전을 위한 핵심 시설이 탑재돼 있습니다.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된 그린수소 이동식 충전소입니다.
저장용량은 최대 50㎏으로, 수소 승용차 20여 대가 충전할 수 있는 양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제작을 맡았고, 올해 안에 제주시 도두동을 시작으로 충전 시설이 없는 도심권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정유석 / 현대자동차 부사장
"제주도의 미래 비전은 수소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 중인 현대자동차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어 친환경차 생태계 조성에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와 함께 청소차에도 그린수소가 도입돼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도 제주자치도가 요청한 바이오가스의 수소 생산 시설을 비롯해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완섭 / 환경부장관
"우리 환경부도 이러한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제주의 노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수소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만 초기 시장에서 경제성을 확보하는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공공예산으로 생산가와 판매가 손실을 보전하지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
현대차에서도 이동형 충전소에서의 판매 가격에 대해 제주도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영훈 / 제주자치도지사
"수소 생산이 더욱더 확대돼야 합니다. 실증 사업도 더 규모 있게 진행돼야 하고 민간 차원의 수소 생산도 이뤄져야 합니다. 그러려면 보급이 더 확산돼야 하고, 좋은 수소를 쓸 곳이, 수단이 새롭게 확충돼야 합니다"
제주자치도의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글로벌 허브란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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