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2km 넘게 음주운전 혐의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

그젯밤 경찰이 음주운전 차량을 추격하는 모습

"음주운전같아요. 5.16도로에서 중앙선 계속 넘는데, 사고가 날 것 같습니다."

만취 상태로 12km 넘게 운전하며 경찰과 추격전까지 펼친 20대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제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그젯(3일)밤 8시 40분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5.16도로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운전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차량 추적에 나섰고, 제주대학교 사거리 인근에서 의심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이 차량에 다가가 정차를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응하는 척하다가 갑자기 차량이 속도를 올려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자료사진)

추격전이 펼쳐졌습니다. 도주 차량은 제주대병원까지 달아났습니다. 운전자는 병원에 차량을 세운 뒤 내려 도주를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100m가량 더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당 운전자는 20대 남성 A 씨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66% 면허취소 기준을 2배 이상 웃도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A 씨는 만취 상태로 신고지점에서 제주대병원까지 최소 12km 넘는 거리를 중앙선을 넘나들며 곡예운전한 겁니다. 차량에는 동승자인 20대 B 씨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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