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남원읍 신흥1리, 오늘(7일) 오전
주민 8백여 명이 사는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마을입니다.
주민 10명 중 3명이 65세 이상 노인입니다.
더욱이 남원읍의 청년 인구 비율은 20%가 되지 않습니다.
인구 소멸위기에 처한 농어촌 마을이 '런케이션'으로 새 활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희대 학생 20명이 내년 3월부터 6월 사이 한 달 동안 마을에서 생활하며 학기를 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학생들은 합숙 프로젝트를 통해 학점도 이수합니다.
특히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의 가치를 재발굴하고, 아이디어와 재능을 더해 지역을 알리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김진상 경희대학교 총장
"수업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그 배움의 실천을 바로 현장에서 주민 여러분과... 학생의 성장은 물론 제주도 남원읍에 대한 혁신을 통해서..."
제주자치도는 런케이션 도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생활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계절학기 학점 교류 제도를 통해 다른 지역 학생 1천9백여 명이 제주대에서 계절학기를 수강했습니다.
제주대는 국비 298억 원을 투입해 런케이션 센터 본부를 설치하고, 국내 대학 뿐만 아니라 외국 대학과의 학점 교류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국내외 학생) 한 3만명 이상 제주 지역사회에 돌아가는 '원 아일랜드 원 캠퍼스', 제주도 전체가 대학 캠퍼스화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교육과 휴가를 합친 런케이션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선도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안수경 (skan01@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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