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명 탄 부산 선적 129톤급 어선 침몰
한국인 6명· 인니 국적 9명 등 15명 구조
심정지 상태 구조 한국인 2명 숨져
실종 선원 중 10명 한국인
해경 "사고 어선, 어획물 다른 배로
옮기던 중 전복되면서 침몰 추정"
[기사내용 보강= 2024년11월8일 오전 8시 20분] 오늘(8일) 새벽 제주도 비양도 북서쪽 인근 앞바다에서 27명이 탄 어선이 침몰해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습니다.
제주해양경찰과 제주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31분께 제주 한림항 북서쪽 24km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톤급 대형선망 어선 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고 당시 A호에는 27명(한국인 16명, 외국인 11명)의 승선원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사고 발생 4시간 정도 지난 현재 구조된 인원은 한국인 선원 6명 등 15명입니다. 외국인 선원은 모두 인도네시아 국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침몰 사고 발생 초기 인근에 있던 같은 선단 어선에서14명을 구했고, 이외에 인근에 있던 다른 어선이 1명을 추가로 구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조 당시부터 의식이 없이 심정지 상태였던 한국인 선원 2명은 제주 한라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나머지 생존 선원들은 한림수협위판장에서 대기하다 한라병원, 제주대학교병원, 서귀포의료원 등 의료기관으로 분산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실종된 인원은 12명(한국인 10명, 외국인 2명)입니다.
해경은 사고 원인에 대해 "금성호가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이적하는 작업 중 갑작스럽게 선체가 전복되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성호는 현재 완전히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상황이라고 해경은 전했습니다.
현장에는 해경 경비함정 14척, 한림파출소 연안구조정, 구조대, 헬기 4대, 유관기관 함정 3척, 헬기 2대, 민간 어선 8척이 해상 수색 중입니다.
사고 해역에는 현재 1m 높이의 파도가 일고, 4~6m/s의 북동풍이 불고 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장의 가용 자원 및 인력을 총동원하여 인명 수색과 구조에 만전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유의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인 6명· 인니 국적 9명 등 15명 구조
심정지 상태 구조 한국인 2명 숨져
실종 선원 중 10명 한국인
해경 "사고 어선, 어획물 다른 배로
옮기던 중 전복되면서 침몰 추정"
오늘(8일) 새벽 제주도 북서쪽 해상에서 침몰한 A호의 승선원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는 해경 (제주해경 제공)
[기사내용 보강= 2024년11월8일 오전 8시 20분] 오늘(8일) 새벽 제주도 비양도 북서쪽 인근 앞바다에서 27명이 탄 어선이 침몰해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습니다.
제주해양경찰과 제주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31분께 제주 한림항 북서쪽 24km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톤급 대형선망 어선 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고 당시 A호에는 27명(한국인 16명, 외국인 11명)의 승선원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사고 발생 4시간 정도 지난 현재 구조된 인원은 한국인 선원 6명 등 15명입니다. 외국인 선원은 모두 인도네시아 국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침몰 사고 발생 초기 인근에 있던 같은 선단 어선에서14명을 구했고, 이외에 인근에 있던 다른 어선이 1명을 추가로 구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조 당시부터 의식이 없이 심정지 상태였던 한국인 선원 2명은 제주 한라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나머지 생존 선원들은 한림수협위판장에서 대기하다 한라병원, 제주대학교병원, 서귀포의료원 등 의료기관으로 분산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실종된 인원은 12명(한국인 10명, 외국인 2명)입니다.
오늘(8일) 새벽 제주도 북서쪽 해상에서 침몰한 A호에서 구조된 선원들은 태운 선박이 제주 한림항으로 입항하는 모습.
해경은 사고 원인에 대해 "금성호가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이적하는 작업 중 갑작스럽게 선체가 전복되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성호는 현재 완전히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상황이라고 해경은 전했습니다.
현장에는 해경 경비함정 14척, 한림파출소 연안구조정, 구조대, 헬기 4대, 유관기관 함정 3척, 헬기 2대, 민간 어선 8척이 해상 수색 중입니다.
사고 해역에는 현재 1m 높이의 파도가 일고, 4~6m/s의 북동풍이 불고 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장의 가용 자원 및 인력을 총동원하여 인명 수색과 구조에 만전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유의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침몰선박 위치. (제주해경 제공)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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