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9일)밤 금성호 선체 주변에서 발견된 시신 1구가 인수돼 해경에 의해 운구되는 모습 (사진, 강명철 기자)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사고 실종 선원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어젯(9일)밤 9시쯤 해군 광양함의 원격조종수중로봇(ROV)이 바닷속에 가라앉은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습니다.
해당 시신은 방수 작업복을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신 인양 작업은 발견 1시간여 만인 어젯밤 11시 18분쯤 완료됐습니다.
해경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60대 한국인 선원 A 씨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오늘(10일) 새벽 2시 30분쯤 제주항으로 시신을 운구한 뒤 장례식장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젯(9일)밤 금성호 선체 주변에서 발견된 시신 1구가 인수돼 해경에 의해 운구되는 모습 (사진, 강명철 기자)
이에 앞서 그제(8일) 새벽 4시 31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인근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승선원 27명(한국인 16, 인도네시아인 11)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으나 이 중 한국인 2명은 숨졌습니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 인도네시아인 2)은 실종 상태였으나, 한국인 선원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실종자는 11명(한국인 9, 인도네시아인 2)으로 줄었습니다.
금성호는 완전히 침몰해 수심 80∼90m의 해저에 가라앉은 상태입니다.
어젯(9일)밤 금성호 선체 주변에서 발견된 시신 1구가 인수돼 해경에 의해 운구되는 모습 (사진, 강명철 기자)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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