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연속 기름값↑, 어디까지 상승?
휘발유 ‘1,700원’ 돌파, 가계 압박↑
국제 유가 하락? 국내 반영 “글쎄요”
주유소를 들를 때마다 느끼는 기름값 부담. ‘매주 오른다’는 말이 익숙해질 정도가 됐습니다. 5주 연속 이어진 상승세로 인해 소비자 한숨은 더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휘발유 가격은 이미 리터(L)당 평균 1,700원을 웃돌고 경유는 1,600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기름값 상승은 가계 부담만 아니라 물류비 증가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소비자들로선 ‘왜 매번 피해를 봐야 하나’란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5.8원 오른 1,629.1원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가격대가 높은 서울은 휘발유가 평균 1,702.5원으로 1,700원을 넘었고, 가장 저렴한 대구도 1,598.7원으로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서울에 이어 가장 가격이 비싼 제주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6일 기준 1,687원·1,544원으로 전주(1,680원·1,533원)보다 각각 7원·11원 올랐습니다. 제주시가 1,697원·1,557원으로 전주 수준을 웃도는데다 이미 휘발유는 1,700원을 넘었고 서귀포시도 1,665원·1,518원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반면 정유사 평균 공급 가격은 휘발유 1,566.4원, 경유 1,427.0원으로 전주보다 각각 50.0원, 69.1원 내렸지만, 소비자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같은 괴리는 유류세 환원과 유통 과정의 비용 상승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71.7달러로 하락세를 보인 반면, 강달러와 유류세 환원이 맞물린 영향은 국내 판매 가격에 조속히 반영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이같은 대외 변수가 소비자가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유류업계 관계자는 “이번 달 말부터 가격 상승 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당분간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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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1,700원’ 돌파, 가계 압박↑
국제 유가 하락? 국내 반영 “글쎄요”
![](https://www.jibs.co.kr/image/common/2024/11/16/20241116141554973XtKArvYSTb_wt.jpg)
주유소를 들를 때마다 느끼는 기름값 부담. ‘매주 오른다’는 말이 익숙해질 정도가 됐습니다. 5주 연속 이어진 상승세로 인해 소비자 한숨은 더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휘발유 가격은 이미 리터(L)당 평균 1,700원을 웃돌고 경유는 1,600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기름값 상승은 가계 부담만 아니라 물류비 증가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소비자들로선 ‘왜 매번 피해를 봐야 하나’란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5.8원 오른 1,629.1원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가격대가 높은 서울은 휘발유가 평균 1,702.5원으로 1,700원을 넘었고, 가장 저렴한 대구도 1,598.7원으로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서울에 이어 가장 가격이 비싼 제주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6일 기준 1,687원·1,544원으로 전주(1,680원·1,533원)보다 각각 7원·11원 올랐습니다. 제주시가 1,697원·1,557원으로 전주 수준을 웃도는데다 이미 휘발유는 1,700원을 넘었고 서귀포시도 1,665원·1,518원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https://www.jibs.co.kr/image/common/2024/11/16/20241116140720055rTjtdGZCLX.jpeg)
반면 정유사 평균 공급 가격은 휘발유 1,566.4원, 경유 1,427.0원으로 전주보다 각각 50.0원, 69.1원 내렸지만, 소비자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같은 괴리는 유류세 환원과 유통 과정의 비용 상승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71.7달러로 하락세를 보인 반면, 강달러와 유류세 환원이 맞물린 영향은 국내 판매 가격에 조속히 반영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이같은 대외 변수가 소비자가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유류업계 관계자는 “이번 달 말부터 가격 상승 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당분간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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