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인근 해상에 기상특보가 발효돼 중국 어선 80여 척이 서귀포 화순항으로 긴급 피난했습니다. (사진, 서귀포해경)
제주 앞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중국 어선 수십 척이 제주로 피항했습니다.
오늘(2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서귀포시 화순항 인근 해상에는 강풍과 높은 파도를 피해 약 80여 척의 중국 선적 선박이 긴급 피난했습니다.
이 어선들은 제주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들입니다.
지난 17일과 18일에도 400여 척의 어선들이 악천후로 화순항 인근에 발이 묶인 데 이어 약 일주일 만에 또 긴급피난이 이뤄진 것입니다.
특히, 이번엔 최대 5m를 넘나드는 높은 파도가 적어도 오는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어선들의 긴급피난 기간이 장기화할 우려도 있습니다.
해경은 중국 선박들의 피난 기간 동안 선박간 출동과 좌초 사고, 해상 추락 등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 관리에 나섰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긴급피난을 빙자한 불법 조업, 밀수, 해양쓰레기 무단 배출 등의 불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 인근 해상에 기상특보가 발효돼 중국 어선 80여 척이 서귀포 화순항으로 긴급 피난한 가운데, 서귀포해경이 선박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에 나섰다. (사진, 서귀포해경)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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