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 아침 첫눈이 내린 한라산 (사진, 신동원·고승한 기자)
제주 산지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에 30㎝가 넘는 눈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어제(28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주요 지점 적설량은 삼각봉 32.1㎝, 사제비 22.1㎝, 영실 21.1㎝, 한라산남벽 15.7㎝ 등입니다.
한라산의 모든 탐방로는 기상악화에 따라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산간도로에도 눈이 내리면서 현재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부터 옛 탐라대사거리까지 구간의 대형과 소형 차량 운행은 모두 통제됐습니다.
이날 오전 도내 곳곳에서는 싸락우박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오늘(28일) 오전 제주시 오라동에서 내린 싸락우박 (사진, 김재연 기자)
전국 곳곳에 폭설 등 기상악화가 이어지면서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선 출발 9편이 상대 공항 악기상으로 결항됐습니다.
또 국내선 출발 116편과 도착 109편, 국제선 출발 10편과 도착 7편 등 항공편 242편이 지연됐습니다.
순간풍속 초속 20m가 넘는 바람이 몰아치면서 강풍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8일) 낮 강풍에 파손된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건물 외벽 구조물 (사진, 제주소방안전본부)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제주시 한경면에서 신호등이 부서지고, 낮 1시 53분쯤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건물 외벽 구조물이 떨어져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그제(26일)부터 이날까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강풍 피해 신고는 모두 17건입니다.
눈 날씨와 강풍은 최소 모레(30일)까지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오늘(28일) 낮 강풍에 파손된 제주시 한경면의 한 신호등 (사진, 제주소방안전본부)
오늘(28일) 낮 강풍에 파손된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건물 외벽 구조물 (사진, 제주소방안전본부)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영상] "모텔서 쉬라고" 처음 본 만취 여성 끌고 간 30대 실형
- ∙ “그래서 ‘내란 공범’이라 불리는 것”.. 나경원 발언의 파장과 민주당의 반격
- ∙ 애들 장난인 줄 알았더니.. 상품 숨겼다가 바코드 찢고 '슬쩍'
- ∙ 어묵 1개 5000원?.. 집회 현장 폭리 노점상 "선 넘었다" 뭇매
- ∙ 라면으로 크리스마스트리를?...이색기부 눈길
- ∙ "회사 짤리면 얼마 못 버티는데.." 직장인 10명 중 4명 내년 "실직 가능성"
- ∙ “저를 지키지 마세요, 제가 여러분을 지키겠습니다”.. 146일 만에 사퇴한 한동훈, 보수의 미래에 던진 화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