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男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
어제(3일) 카니발, 1t 트럭 충돌로 참변
심정지 4명은 사망.. 나머지 4명 중경상
"음주·무면허 아니, 과속 여부 등 수사"
제주에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교통사고와 관련해 카니발 렌터카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3일) 오후 4시쯤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의 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카니발 렌터카를 몰다 1t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카니발 렌터카 뒷좌석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 3명과 60대 남성 1명 등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또 A 씨와 카니발 렌터카 조수석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 트럭 탑승자 2명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카니발 렌터카 탑승자 가운데 A 씨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모두 부산에서 온 관광객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당시 차량 탑승자들은 대부분 밖으로 나와있었는데, 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튕겨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카니발 렌터카 블랙박스 영상에는 중앙선을 침범하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과속 여부 등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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