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탄핵 재판 방어 위해 변명만"
김한규 "거짓으로 점철된 담화" 비판
위성곤 "권력의 끝은 책임, 심판해야"
제주대 교수 157명 성명.. 퇴진 촉구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는 야당에 대한 경고의 취지였다는 대국민 담화를 내놓은 것과 관련해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갑)은 오늘(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 담화는 극우 유튜버나 할만한 궤변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정말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며 "향후 탄핵 재판에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변명으로 일관했고, 국가를 혼란스럽게 한 계엄에 대한 일말의 반성이나 성찰도 없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표결을 앞두고 극우세력을 선동하기 위한 마지막 발악에 불과하다"며 "즉각 체포가 정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한규 민주당 의원(제주시을)도 이날 SNS에 "거짓으로 점철된 담화"라며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비상계엄을 준비하면서 오로지 국방부 장관하고만 논의했다고 하지만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사석에서 계엄을 말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질서 유지에 필요한 소수의 병력만 투입했다는 담화 내용과 달리 계엄 선포 당시 계엄군으로 동원된 병력만 1,000명이 넘는다"며 "국회의원 수의 4배"라고 비판했습니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서귀포시) 역시 이날 '제주도민께 드리는 글'을 전하며 "내란을 정당화하기에만 급급했다"며 "1차 계엄이 실패하자 2차 계엄 선동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제주지역 대학 교수들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제주대학교 교수 157명으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과 시국의 정상화를 바라는 교수 일동은 이날 시국 성명서를 내고 "국회는 내란죄 우두머리의 탄핵 소추를 신속히 의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77년 전 봄, 제28주년 3·1절 기념식 직후 발생한 한 어린이의 죽음을 기억한다"며 "이에 항의하는 도민을 향한 공권력의 발포가 4·3의 비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부 수립 이전인 77년 전 봄과는 달리 국민주권국가의 주권자로서 묻는다"며 "올바른 길을 찾지 못하면 살고 죽는 길이 험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인 올바른 길을 방해하는 내란의 수괴와 관여자에게 준엄하게 경고한다"며 "내란을 멈추게 한 것은 주권자의 힘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의 틀 안에서 이뤄졌다"며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느냐"며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강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한규 "거짓으로 점철된 담화" 비판
위성곤 "권력의 끝은 책임, 심판해야"
제주대 교수 157명 성명.. 퇴진 촉구
오늘(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는 야당에 대한 경고의 취지였다는 대국민 담화를 내놓은 것과 관련해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갑)은 오늘(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 담화는 극우 유튜버나 할만한 궤변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정말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며 "향후 탄핵 재판에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변명으로 일관했고, 국가를 혼란스럽게 한 계엄에 대한 일말의 반성이나 성찰도 없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표결을 앞두고 극우세력을 선동하기 위한 마지막 발악에 불과하다"며 "즉각 체포가 정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한규 민주당 의원(제주시을)도 이날 SNS에 "거짓으로 점철된 담화"라며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비상계엄을 준비하면서 오로지 국방부 장관하고만 논의했다고 하지만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사석에서 계엄을 말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질서 유지에 필요한 소수의 병력만 투입했다는 담화 내용과 달리 계엄 선포 당시 계엄군으로 동원된 병력만 1,000명이 넘는다"며 "국회의원 수의 4배"라고 비판했습니다.
문대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NS에 올린 글
위성곤 민주당 의원(서귀포시) 역시 이날 '제주도민께 드리는 글'을 전하며 "내란을 정당화하기에만 급급했다"며 "1차 계엄이 실패하자 2차 계엄 선동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제주지역 대학 교수들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제주대학교 교수 157명으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과 시국의 정상화를 바라는 교수 일동은 이날 시국 성명서를 내고 "국회는 내란죄 우두머리의 탄핵 소추를 신속히 의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77년 전 봄, 제28주년 3·1절 기념식 직후 발생한 한 어린이의 죽음을 기억한다"며 "이에 항의하는 도민을 향한 공권력의 발포가 4·3의 비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부 수립 이전인 77년 전 봄과는 달리 국민주권국가의 주권자로서 묻는다"며 "올바른 길을 찾지 못하면 살고 죽는 길이 험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인 올바른 길을 방해하는 내란의 수괴와 관여자에게 준엄하게 경고한다"며 "내란을 멈추게 한 것은 주권자의 힘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의 틀 안에서 이뤄졌다"며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느냐"며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강변했습니다.
(사진, 김한규 의원 SNS)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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