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3,500원·삼겹살 2만 원 돌파, 짜장면 7,400원.. 소비자도, 자영업자도 ‘한숨’만
외식물가가 끝없이 치솟고 있습니다. ‘국민 간식’으로 사랑받아온 김밥 한 줄 가격은 3,500원을 넘어섰고, 짜장면은 7,400원, 삼겹살은 사상 처음으로 1인분에 ‘2만 원’ 벽을 돌파했습니다.
부담스러운 가격에 외식 대신 집밥을 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자영업자들 또한 원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외식비 상승의 배경에는 전쟁과 환율 상승이 자리한 것으로 보고 있습비다. 올해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를 오르내리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고, 수입 식재료 값이 급등하며 외식 업계는 가격 인상 외에 선택지가 없는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원가 부담이 커져 더 이상 가격을 동결하기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외식 물가 상승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가계의 압박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 외식비 5% 올라..소비자도, 자영업자도 “힘들다”
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주요 외식 메뉴 8종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4.0%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김밥(5.3%), 짜장면(5.0%), 비빔밥(5.0%)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삼겹살은 서울 기준 2만 원(2만 83원)을 넘어섰고, 삼계탕은 1만 7,200원으로 올랐습니다. 저렴한 메뉴로 여겨졌던 김치찌개도 8,200원을 기록하며 ‘착한 가격’ 외식은 과거의 이야기가 됐습니다.
■ 소비자 선택 “외식 줄이고 비용 절감”
전문가들은 “먹거리 물가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를 상회하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은 외식 빈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탄핵 정국의 여파.. “내년에도 고물가?”
여기에 정치적 혼란도 물가 상승에 기름을 붓는 양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논란과 탄핵 정국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물가는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탓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고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라면 등 가공식품 가격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개인서비스 요금도 상승 “가계 부담 커졌다”
외식뿐 아니라 개인서비스 요금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여성 커트비는 지난 1월 2만 1,615원에서 지난달 2만 2,923원으로 6.1%, 대중목욕탕 요금은 3.8% 올랐습니다. 숙박비와 세탁비도 각각 2.3%, 1.7% 상승하며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전국 최고가 제주, 소비자 부담 가중
제주도도 예외는 아닙니다. 칼국수는 9,850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짜장면도 7,375원으로 서울 다음으로 비싼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겹살은 ‘금겹살’로 불릴 만큼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외식비 상승은 제주 지역 소비자들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변화하는 소비 패턴, 가계 부담은 계속
고물가, 환율 상승, 그리고 정치적 혼란까지 겹친 상황 속에서 외식 물가가 계속 오르며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저비용 대안을 모색하는 모습입니다.
집밥 선호가 늘고 외식 횟수는 줄어드는 등 소비 패턴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물가 상승 압박은 여전히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를 옥죄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외식물가 상승은 단순히 소비자들의 지출 부담을 넘어 자영업자들에게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라면서, “근본적인 물가 안정 대책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어 “내년에도 외식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가계와 자영업자가 어려운 흐름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라며, “정책적 대응과 더불어 사회적 차원의 논의가 절실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외식물가가 끝없이 치솟고 있습니다. ‘국민 간식’으로 사랑받아온 김밥 한 줄 가격은 3,500원을 넘어섰고, 짜장면은 7,400원, 삼겹살은 사상 처음으로 1인분에 ‘2만 원’ 벽을 돌파했습니다.
부담스러운 가격에 외식 대신 집밥을 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자영업자들 또한 원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외식비 상승의 배경에는 전쟁과 환율 상승이 자리한 것으로 보고 있습비다. 올해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를 오르내리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고, 수입 식재료 값이 급등하며 외식 업계는 가격 인상 외에 선택지가 없는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원가 부담이 커져 더 이상 가격을 동결하기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외식 물가 상승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가계의 압박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 외식비 5% 올라..소비자도, 자영업자도 “힘들다”
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주요 외식 메뉴 8종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4.0%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김밥(5.3%), 짜장면(5.0%), 비빔밥(5.0%)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삼겹살은 서울 기준 2만 원(2만 83원)을 넘어섰고, 삼계탕은 1만 7,200원으로 올랐습니다. 저렴한 메뉴로 여겨졌던 김치찌개도 8,200원을 기록하며 ‘착한 가격’ 외식은 과거의 이야기가 됐습니다.
■ 소비자 선택 “외식 줄이고 비용 절감”
전문가들은 “먹거리 물가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를 상회하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은 외식 빈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탄핵 정국의 여파.. “내년에도 고물가?”
여기에 정치적 혼란도 물가 상승에 기름을 붓는 양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논란과 탄핵 정국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물가는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탓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고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라면 등 가공식품 가격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개인서비스 요금도 상승 “가계 부담 커졌다”
외식뿐 아니라 개인서비스 요금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여성 커트비는 지난 1월 2만 1,615원에서 지난달 2만 2,923원으로 6.1%, 대중목욕탕 요금은 3.8% 올랐습니다. 숙박비와 세탁비도 각각 2.3%, 1.7% 상승하며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전국 최고가 제주, 소비자 부담 가중
제주도도 예외는 아닙니다. 칼국수는 9,850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짜장면도 7,375원으로 서울 다음으로 비싼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겹살은 ‘금겹살’로 불릴 만큼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외식비 상승은 제주 지역 소비자들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변화하는 소비 패턴, 가계 부담은 계속
고물가, 환율 상승, 그리고 정치적 혼란까지 겹친 상황 속에서 외식 물가가 계속 오르며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저비용 대안을 모색하는 모습입니다.
집밥 선호가 늘고 외식 횟수는 줄어드는 등 소비 패턴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물가 상승 압박은 여전히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를 옥죄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외식물가 상승은 단순히 소비자들의 지출 부담을 넘어 자영업자들에게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라면서, “근본적인 물가 안정 대책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어 “내년에도 외식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가계와 자영업자가 어려운 흐름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라며, “정책적 대응과 더불어 사회적 차원의 논의가 절실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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