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ㅊ'장애인복지시설 / 오늘(18일) 오후
중증 장애인 40명가량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입니다.
대부분이 가족이 없는데다, 기초생활수급자입니다.
하지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부금이 지난해보다 벌써 20% 가까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자원봉사자마저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쳐, 시설내 활동 프로그램도 축소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ㅊ'복지시설 원장
"후원금이 아무래도 10~20% 정도 깎이다 보니 나들이 가거나 맛있는 것 먹으러 가거나 이런 부분들이...두 번 갈 거 한 번 가야 된다거나..."
제주시 노형동 / 오늘(18) 오전
추위보다 매서운 불경기에,
사랑의 온도탑의 기부 온도 역시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
"사랑의 열매 온도탑이 18.5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작년보다는 6도 넘게 낮습니다."
현재까지 모금액은 8억 원 가량.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억 원이 적고, 재작년보다는 10억 원이나 부족한 상황입니다.
기업이 부족한 제주는 개인 기부에 상당 부분을 의존하는데,
경기 흐름의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김성율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주지회 모금사업팀장
"이럴 때일수록 주변에는 돌봐야 될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나눔 참여가 필요합니다."
취약계층에 식품과 생활용품을 지원하는 푸드뱅크도 사정은 마찬가지.
서귀포의 한 푸드뱅크의 경우 도움이 필요한 이용자는 매년 늘고 있지만
기부 건수는 재작년 2,600건에서 올해 2,100건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탄핵으로 혼란스런 국정에다, 경제 불황까지 이어지면서 올해 취약계층의 겨울은 유독 더 추워지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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