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제주시 연동의 한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 있는 '무료 감귤' 접시. (사진, 신동원 기자)
감귤 가격 고공행진 분위기 속에서도 제주지역의 여러 점포들이 방문객을 위해 공짜 귤을 제공하는 분위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카미스 시스템에 따르면, 전날(18일) 기준 노지 감귤(M과, 10개)의 전국 평균 가격은 4,265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8%, 평년 대비 46.7% 큰 폭 오른 수준입니다. 더욱이 같은 기간 제주지역 감귤값은 4,435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올해 유난히 길고 지독했던 폭염과 지속적인 비 날씨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감귤 외 상추나 시금치 등 엽채류는 물론 월동채소까지 기후변화 영향으로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귤값이 금값이 되면서 서민 장바구니 물가 우려가 커지지만, 연말을 맞은 제주 민심은 조금 다릅니다.
지역 사회 내 이곳저곳에서 귤을 나누는 분위기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도내 업소 이곳저곳에선 방문객들을 위해 기꺼이 귤을 무료로 제공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오늘(19일) 제주시 연동의 한 편의점에서도 편의점 야외 테이블 위에 귤을 담은 접시가 놓여 있었습니다. 비록 상처 하나 없이 말끔한 '상품' 감귤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맛을 보장할 수 있는 수준의 감귤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 편의점 관계자는 "사장님이 손님들을 위해 귤을 올려두고 있다"라며 "마음껏 드셔도 된다"라고 했습니다.
오늘(19일) 제주시 연동의 한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 있는 '무료 감귤' 접시. (사진, 신동원 기자)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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