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1,500원 돌파.. 휘발유·경유 동반 상승, 서민 경제 비상
환율 급등과 강달러 여파로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가 계속되며 서민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1주 연속 오르면서 환율 안정을 비롯한 긴급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휘발유 11주 연속 상승.. 전국 평균 1,662원 기록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L)당 1,662.2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주 대비 9원 오른 가격으로, 상승 폭은 주차별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720.2원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구는 1,633.0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브랜드별로 알뜰주유소가 평균 1,635.4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SK에너지가 1,671.4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 경유도 4개월 만 1,500원 돌파.. 서민 부담 심화
경유 평균 판매가는 같은 기간 전주보다 9.7원 상승한 1,507.2원으로, 8월 이후 4개월 만에 1,500원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특히 제주 지역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1,696원과 1,553원으로 전주(1,694원· 1,551원)는 물론, 전국 평균을 웃돌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 기름값 상승 원인 “정국 불안, 강달러 충격”
기름값이 오른 주요 배경에는 환율 급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적 불안과 글로벌 경제 위기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근접하면서 국내 유가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 효과로 원화 환산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판매 가격 상승세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유류업계 관계자는 “환율 상승분이 국제 유가 하락을 상쇄하며 국내 유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 유가 상승, 어디까지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와 맞물려 경유 가격 상승이 가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환율 안정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기름값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관련해 경제 전문가들은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은 물가 전반에 심각한 파급 효과를 미치며, 서민 경제와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에너지 업계는 환율 안정화를 위한 금융 정책과 유류세 조정 같은 단기적 대응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국제 유가 동향에 따른 선제적 대응과 에너지 가격 안정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더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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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과 강달러 여파로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가 계속되며 서민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1주 연속 오르면서 환율 안정을 비롯한 긴급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휘발유 11주 연속 상승.. 전국 평균 1,662원 기록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L)당 1,662.2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주 대비 9원 오른 가격으로, 상승 폭은 주차별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720.2원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구는 1,633.0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브랜드별로 알뜰주유소가 평균 1,635.4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SK에너지가 1,671.4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 경유도 4개월 만 1,500원 돌파.. 서민 부담 심화
경유 평균 판매가는 같은 기간 전주보다 9.7원 상승한 1,507.2원으로, 8월 이후 4개월 만에 1,500원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특히 제주 지역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1,696원과 1,553원으로 전주(1,694원· 1,551원)는 물론, 전국 평균을 웃돌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 기름값 상승 원인 “정국 불안, 강달러 충격”
기름값이 오른 주요 배경에는 환율 급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적 불안과 글로벌 경제 위기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근접하면서 국내 유가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 효과로 원화 환산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판매 가격 상승세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유류업계 관계자는 “환율 상승분이 국제 유가 하락을 상쇄하며 국내 유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 유가 상승, 어디까지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와 맞물려 경유 가격 상승이 가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환율 안정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기름값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관련해 경제 전문가들은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은 물가 전반에 심각한 파급 효과를 미치며, 서민 경제와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에너지 업계는 환율 안정화를 위한 금융 정책과 유류세 조정 같은 단기적 대응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국제 유가 동향에 따른 선제적 대응과 에너지 가격 안정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더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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