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체 감소”.. 관광 위기?, 농어촌 민박에 기회?
관광의 판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확대 정책은 크루즈를 통해 입국하는 단체 관광객에게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고, 제주에 한정됐던 30일 무비자 체류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단체 관광객의 제주 집중을 완화할 가능성을 열어주는 동시에, 농어촌 민박업계에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던지고 있습니다.
■ 단체 관광객 감소 속에서 ‘위기’와 ‘기회’ 공존하다
그동안 중국 단체 관광객은 제주 관광의 핵심 축을 담당해왔지만, 이들이 주로 중국 자본 호텔과 음식점을 이용하면서 도민이 운영하는 농어촌 민박은 소외되어 왔습니다. 또한, 제주 관광이 단체 관광객의 수에 의존한 양적 성장에 치우쳤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제주도농어촌민박협회는 “제주도가 크루즈 관광객과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를 중심으로 한 통계적 성과에 의존하며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착시를 제공해 왔다”라며, “이제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선진국의 개별 관광객(FIT)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관광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무비자 정책 확대가 단체 관광객 감소로 인해 농어촌 민박의 운영 환경을 단기적으로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협회는 이를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박협회는 정부 정책을 전환점으로 삼아, 농어촌 민박이 단체 관광객 대신 개별 관광객을 유치하는 질적 관광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28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협회는 단체 관광객 감소가 단기적으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겠지만, 개별 관광객 중심으로 전환한다면 농어촌 민박의 본질적인 가치가 재조명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협회는 “이번 변화는 제주 관광의 질적 전환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정부 지원 없이는 질적 전환 없어”
이 같은 무비자 정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농어촌 민박이 통상적인 ‘숙박 공간’을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를 연결하는 핵심 자원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제주도와 중앙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노후화된 민박 시설을 현대적이고 친환경적인 숙소로 전환하는 한편, 개별 관광객에게 제주만의 독특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제주 농어촌 민박은 귤 따기, 전통 음식 만들기, 바다 낚시 등 제주 고유의 경험을 통해 개별 관광객이 원하는 맞춤형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체험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려면 홍보와 마케팅뿐만 아니라 운영자 교육까지 아우르는 공공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요구됩니다.
민박협회는 “새로운 관광 지표를 마련하고,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관광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라며, 제주 관광의 질적 전환을 이끌 중요한 자원으로 농어촌 민박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정부와 지자체의 장기적인 지원과 민박에 대한 인식 전환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질적 전환의 중심에 설 준비됐나?
농어촌 민박은, 대형 호텔이 제공하지 못하는 지역 고유의 경험과 교감을 원하는 개별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제주만의 자연과 문화를 담아내면서 개별 관광객(FIT) 시대에 핵심적인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과 지역사회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민박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 변화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농어촌 민박이 지속 가능한 관광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으려면 정책적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정부, 무비자 정책 확대 비롯 단계적 시행.. 민박 준비는?
정부는 지난 26일 열린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관광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책에는 크루즈를 통해 입국하는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며, 기존 제주도에 한정됐던 30일 무비자 체류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2025년에는 ‘크루즈 관광 상륙 허가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선사가 모집한 3인 이상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2026년 이후에는 개별 관광객에게도 무비자 혜택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 같은 정부 정책은 제주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단체 관광객 중심의 기존 구도에서 벗어나, 개별 관광객 중심의 질적 전환을 이루기 위해 농어촌 민박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농어촌 민박은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를 경험하고 교감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입니다. 이를 통해 제주 관광의 지속 가능성과 독창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무비자 정책 확대는 제주 관광이 새롭게 도약할 기회이자, 기존 문제를 해결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농어촌 민박이 관광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운영자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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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의 판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확대 정책은 크루즈를 통해 입국하는 단체 관광객에게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고, 제주에 한정됐던 30일 무비자 체류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단체 관광객의 제주 집중을 완화할 가능성을 열어주는 동시에, 농어촌 민박업계에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던지고 있습니다.
■ 단체 관광객 감소 속에서 ‘위기’와 ‘기회’ 공존하다
그동안 중국 단체 관광객은 제주 관광의 핵심 축을 담당해왔지만, 이들이 주로 중국 자본 호텔과 음식점을 이용하면서 도민이 운영하는 농어촌 민박은 소외되어 왔습니다. 또한, 제주 관광이 단체 관광객의 수에 의존한 양적 성장에 치우쳤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제주도농어촌민박협회는 “제주도가 크루즈 관광객과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를 중심으로 한 통계적 성과에 의존하며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착시를 제공해 왔다”라며, “이제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선진국의 개별 관광객(FIT)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관광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무비자 정책 확대가 단체 관광객 감소로 인해 농어촌 민박의 운영 환경을 단기적으로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협회는 이를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박협회는 정부 정책을 전환점으로 삼아, 농어촌 민박이 단체 관광객 대신 개별 관광객을 유치하는 질적 관광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28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협회는 단체 관광객 감소가 단기적으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겠지만, 개별 관광객 중심으로 전환한다면 농어촌 민박의 본질적인 가치가 재조명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협회는 “이번 변화는 제주 관광의 질적 전환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정부 지원 없이는 질적 전환 없어”
이 같은 무비자 정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농어촌 민박이 통상적인 ‘숙박 공간’을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를 연결하는 핵심 자원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제주도와 중앙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노후화된 민박 시설을 현대적이고 친환경적인 숙소로 전환하는 한편, 개별 관광객에게 제주만의 독특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제주 농어촌 민박은 귤 따기, 전통 음식 만들기, 바다 낚시 등 제주 고유의 경험을 통해 개별 관광객이 원하는 맞춤형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체험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려면 홍보와 마케팅뿐만 아니라 운영자 교육까지 아우르는 공공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요구됩니다.
민박협회는 “새로운 관광 지표를 마련하고,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관광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라며, 제주 관광의 질적 전환을 이끌 중요한 자원으로 농어촌 민박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정부와 지자체의 장기적인 지원과 민박에 대한 인식 전환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질적 전환의 중심에 설 준비됐나?
농어촌 민박은, 대형 호텔이 제공하지 못하는 지역 고유의 경험과 교감을 원하는 개별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제주만의 자연과 문화를 담아내면서 개별 관광객(FIT) 시대에 핵심적인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과 지역사회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민박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 변화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농어촌 민박이 지속 가능한 관광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으려면 정책적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정부, 무비자 정책 확대 비롯 단계적 시행.. 민박 준비는?
정부는 지난 26일 열린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관광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책에는 크루즈를 통해 입국하는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며, 기존 제주도에 한정됐던 30일 무비자 체류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2025년에는 ‘크루즈 관광 상륙 허가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선사가 모집한 3인 이상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2026년 이후에는 개별 관광객에게도 무비자 혜택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 같은 정부 정책은 제주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단체 관광객 중심의 기존 구도에서 벗어나, 개별 관광객 중심의 질적 전환을 이루기 위해 농어촌 민박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농어촌 민박은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를 경험하고 교감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입니다. 이를 통해 제주 관광의 지속 가능성과 독창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무비자 정책 확대는 제주 관광이 새롭게 도약할 기회이자, 기존 문제를 해결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농어촌 민박이 관광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운영자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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