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후폭풍에 관광시장 ‘먹구름’.. “지역경제도 비상”
제주항공이 앞서 6일부터 시작해, 오는 3월 29일까지 동계 시즌 국내외 노선에서 총 1,878편을 감편하기로 하면서 지역 관광업계와 항공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 이후 급격한 여객수 감소로 위기를 맞은 제주항공은 이번 국제선 감편으로 인해 더욱 큰 타격이 생길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국내선 838편, 국제선 1,040편 감편.. “동계 스케줄 축소, 운항 안정성 강화”
8일 제주항공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동계 기간 동안 국내선 838편과 국제선 1,040편을 감편할 예정입니다. 주요 감편 노선은 일본 노선의 경우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부산~나리타 등 5개 노선 총 268편을 줄이며 동남아 노선은 인천~다낭, 인천~방콕 등 3개 노선 총 112편, 대양주 노선은 인천~괌, 부산~사이판 등 2개 노선 총 136편, 중화권은 인천~홍콩, 제주~홍콩 등 2개 노선 58편 감편할 예정입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비운항이 결정된 항공편에 대해 인접편으로의 스케줄 변경 또는 환불 조치를 통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고객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참사 직후 여객수 급감.. “업계 1위 자리까지 위협받아”
지난 7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무안국제공항 참사 이후 여객수가 급감하면서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제주항공의 여객수는 전날 대비 11.7% 줄어든 4만 4,813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체 여객수 감소세(5.7%)의 두 배가 넘는 수치로, 사고로 인한 불안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튿날 31일 제주항공 여객수가 3만 6,896명으로 전날보다 27.3% 급감세를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저비용항공사(LCC) 부문에서 여객수 1위를 지켜왔던 제주항공은 진에어(4만 1,803명)와 티웨이항공(4만 1,772명)에 역전을 당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 제주 관광시장에 미칠 파장은?
이번 제주항공의 대규모 감편 결정으로 제주 관광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이 제주 관광객 수송의 주요 역할을 해온 만큼 이번 감편으로 인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특히 국제선에서는 홍콩 노선이 제주항공의 감편으로 인해 홍콩 익스프레스만 주 7편 운항하게 되면서, 노선 다양성이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간신히 회복세를 보이던 제주 관광이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을 수 있다”라며, “항공 노선 감편은 곧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지역 경제 영향 추이와 대책 고민을 서둘러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 “원인 규명까지 최대 1년.. 제주항공의 선택은?”
현재 여객기 참사 원인으로 ‘버드스트라이크’와 공항 시설 문제인 ‘로컬라이저’가 거론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에는 최대 1년까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당분간 여객수 감소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탄생할 통합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경쟁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항공은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중요한 것은 매출과 실적이 아닌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이라며 “지속적 지원을 통해 신뢰 회복에 주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단기적 위기 넘기고, 신뢰 회복이 관건”
업계 전문가들은 제주항공이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수익 감소를 감내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신뢰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항공 안전성을 강화하고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의 노력 역시 병행해야 한다고 주문합니다.
제주 등 지역 관광 시장과 항공업계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제주항공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지역 경제와 관광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주항공의 행보에 귀추가 쏠리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항공이 앞서 6일부터 시작해, 오는 3월 29일까지 동계 시즌 국내외 노선에서 총 1,878편을 감편하기로 하면서 지역 관광업계와 항공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 이후 급격한 여객수 감소로 위기를 맞은 제주항공은 이번 국제선 감편으로 인해 더욱 큰 타격이 생길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국내선 838편, 국제선 1,040편 감편.. “동계 스케줄 축소, 운항 안정성 강화”
8일 제주항공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동계 기간 동안 국내선 838편과 국제선 1,040편을 감편할 예정입니다. 주요 감편 노선은 일본 노선의 경우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부산~나리타 등 5개 노선 총 268편을 줄이며 동남아 노선은 인천~다낭, 인천~방콕 등 3개 노선 총 112편, 대양주 노선은 인천~괌, 부산~사이판 등 2개 노선 총 136편, 중화권은 인천~홍콩, 제주~홍콩 등 2개 노선 58편 감편할 예정입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비운항이 결정된 항공편에 대해 인접편으로의 스케줄 변경 또는 환불 조치를 통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고객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참사 직후 여객수 급감.. “업계 1위 자리까지 위협받아”
지난 7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무안국제공항 참사 이후 여객수가 급감하면서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제주항공의 여객수는 전날 대비 11.7% 줄어든 4만 4,813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체 여객수 감소세(5.7%)의 두 배가 넘는 수치로, 사고로 인한 불안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튿날 31일 제주항공 여객수가 3만 6,896명으로 전날보다 27.3% 급감세를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저비용항공사(LCC) 부문에서 여객수 1위를 지켜왔던 제주항공은 진에어(4만 1,803명)와 티웨이항공(4만 1,772명)에 역전을 당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 제주 관광시장에 미칠 파장은?
이번 제주항공의 대규모 감편 결정으로 제주 관광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이 제주 관광객 수송의 주요 역할을 해온 만큼 이번 감편으로 인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특히 국제선에서는 홍콩 노선이 제주항공의 감편으로 인해 홍콩 익스프레스만 주 7편 운항하게 되면서, 노선 다양성이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간신히 회복세를 보이던 제주 관광이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을 수 있다”라며, “항공 노선 감편은 곧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지역 경제 영향 추이와 대책 고민을 서둘러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 “원인 규명까지 최대 1년.. 제주항공의 선택은?”
현재 여객기 참사 원인으로 ‘버드스트라이크’와 공항 시설 문제인 ‘로컬라이저’가 거론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에는 최대 1년까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당분간 여객수 감소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탄생할 통합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경쟁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항공은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중요한 것은 매출과 실적이 아닌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이라며 “지속적 지원을 통해 신뢰 회복에 주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단기적 위기 넘기고, 신뢰 회복이 관건”
업계 전문가들은 제주항공이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수익 감소를 감내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신뢰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항공 안전성을 강화하고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의 노력 역시 병행해야 한다고 주문합니다.
제주 등 지역 관광 시장과 항공업계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제주항공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지역 경제와 관광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주항공의 행보에 귀추가 쏠리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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