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 장기화 속 달라진 풍경.. 나이 ‘마지노선’이 무너진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적정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특정 나이를 넘기면 취업 문이 좁아진다는 불안감이 컸던 게, 최근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 구직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인식 변화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10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신입 취업 나이에 대해 “마지노선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조사에서 79%가 “마지노선이 있다”고 답한 것과 비교해 3년 만에 22%p 하락한 수치입니다.
■ “여성 30살, 남성 32살”.. 여전히 남아있는 나이 압박
여전히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나이에 대한 경계를 느끼고 있지만, 그 기준선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Z세대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신입 취업 나이 마지노선은 여성 30살, 남성 32살로 평균 31살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평균 30살이었던 것과 비교해 1살이 늘어난 결과입니다.
나이에 대한 압박을 느끼는 이유는 ‘사회에서 정한 적령기가 있다고 생각해서’(36%)가 가장 많았습니다. 뒤를 이어 ‘실제로 공고에 나이 제한이 있어서’(28%)와 ‘사수보다 나이가 많으면 선호하지 않을 것 같아서’(19%)가 꼽혔습니다.
■ “나이 아닌 경험을 강조해야”
점차 취업 시장에서는 나이보다 개인의 성장 과정과 역량이 핵심 평가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취업 준비가 장기화되면서 나이에 대한 제한이나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이제 구직자들은 나이보다 자신이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강조하며 어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나이가 아니라, 얼마나 꾸준히 성장하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만들어왔는지가, 취업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입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9일부터 28일까지 Z세대 구직자 2,49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진행됐습니다. 이번 결과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변화하는 채용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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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적정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특정 나이를 넘기면 취업 문이 좁아진다는 불안감이 컸던 게, 최근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 구직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인식 변화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10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신입 취업 나이에 대해 “마지노선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조사에서 79%가 “마지노선이 있다”고 답한 것과 비교해 3년 만에 22%p 하락한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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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캐치 제공
■ “여성 30살, 남성 32살”.. 여전히 남아있는 나이 압박
여전히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나이에 대한 경계를 느끼고 있지만, 그 기준선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Z세대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신입 취업 나이 마지노선은 여성 30살, 남성 32살로 평균 31살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평균 30살이었던 것과 비교해 1살이 늘어난 결과입니다.
나이에 대한 압박을 느끼는 이유는 ‘사회에서 정한 적령기가 있다고 생각해서’(36%)가 가장 많았습니다. 뒤를 이어 ‘실제로 공고에 나이 제한이 있어서’(28%)와 ‘사수보다 나이가 많으면 선호하지 않을 것 같아서’(19%)가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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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아닌 경험을 강조해야”
점차 취업 시장에서는 나이보다 개인의 성장 과정과 역량이 핵심 평가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취업 준비가 장기화되면서 나이에 대한 제한이나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이제 구직자들은 나이보다 자신이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강조하며 어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나이가 아니라, 얼마나 꾸준히 성장하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만들어왔는지가, 취업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입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9일부터 28일까지 Z세대 구직자 2,49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진행됐습니다. 이번 결과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변화하는 채용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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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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