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제주로 가는 하늘길은 벌써 막혔습니다.
연휴 시작 전날인 25일과 26일, 주요 시간대 항공편은 매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7일 귀경길 항공편도 동이 나, 자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설 연휴 항공권 가격이 편도 10만 원을 넘어서는 등 부담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행 항공권 예약률은 평소보다 150% 이상 증가했지만, 국내선 공급 부족으로 좌석난은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국적사 관계자
"24일 아침 9시 이후부터 25일, 26일, 27일, 28일까지는 좌석이 만석이에요 현재. 김포 출발. 특별기는 아직 편성이 안됐습니다. 연휴가 긴게 가장 예약률이 높아진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좌석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항공편 감축입니다.
제주항공은 최근 무안공항 사고 이후 안정성 강화를 이유로 제주 노선 4개 항공편에서 838편 감편을 결정하며 약 15만 석이 줄었습니다.
더구나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2022년 이후 제주 노선 자체 항공편이 8.9% 감소했으며,
전체적인 공급량 축소로 좌석난은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2021년 3,100만 석에서 2022년 3,300만 석까지 증가했던 게 지난해 2,900만 석으로 10% 상당 줄어 구조적인 좌석난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양은화 M여행사 대표
"(왕복 요금이)현재 26만 원대구요. 그 이외에 저가 항공은 24만 원 정도. 연휴 대에 받아보려고 광고를 냈어요. 1월 12일부터 14일 이후로 그렇게 했는데, 좌석이 안되니까..."
반면, 국제선은 지난해 이용객 243만여 명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국내선 좌석난은 여전해 제주 관광업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
"항공편 감축과 설 연휴 수요 폭증이 만든 좌석난은 갈수록 업계 부담을 키우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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