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 갈등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구성원의 건강 문제가 꼽혔습니다.

오늘(1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의 '2024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최근 1년간 가족 간 근심과 갈등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가족 구성원의 건강'을 가장 많이 지목했습니다.

이 조사는 지난해 2월부터 4개월간 7,499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023년 한 해 동안 가족 내에서 발생한 문제와 갈등 대처 방법에 대해 물었습니다.

응답자 중 53.8％는 '특별한 어려움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들을 제외하고 남은 응답 가구의 54.9％는 가장 큰 갈등 원인이 '가구원의 건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으로 부채나 카드 빚 등 '경제적 어려움(18.2%)'과 '가구원의 취업 및 실업(8.3%)', '자녀 교육 혹은 행동(4.7%)', '주거 관련 문제(4.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가구원의 건강 문제는 저소득층 가구에서 더 많은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었습니다.

소득 수준별로 보면 중위소득 60% 이하 저소득층 가구의 61.1%가 '가구원의 건강'을 갈등 요인으로 선택했습니다.

이는 일반 가구(43.3%)에 비해 높은 수준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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