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폭설 속 추가 결항 속출.. 체류 승객 늘어, 긴급 대책반 가동 중
‘항공대란’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강풍과 폭설이 계속되면서 결항 편수가 200편에 달하고, 공항에 발이 묶인 승객도 1만 3,000명을 넘어섰습니다.
기상 악화가 최소 9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공편 운항 차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강풍·폭설.. 오후 2시 항공편 191편 결항, 1만 3,000명 대기
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체 운항 계획 413편(국내선 374편, 국제선 39편) 중 191편(국내선 177편, 국제선 14편)이 결항 조치됐습니다. 출발 결항 승객만 1만 3,000여 명에 달해, 공항 내 체류객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상상황도 여전히 악화된 상태로, 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최대 풍속은 초속 24m(kt(노트) 기준), 시정 5,000m로 가시거리가 제한돼 항공기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온은 1도까지 떨어졌고,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진눈깨비까지 더해져 착륙 시야 확보에도 어려움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강풍경보에 순간풍속 초속 28m.. 거센 바람에 항공기 ‘휘청’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8.4m를 기록해, 항공기 이착륙에 어려움을 더하는 실정입니다. 공항 내 대기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을 찾기 위해 분주하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조속한 추가 운항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다른 공항 운영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청주·군산·여수 등지의 공항도 강설과 강풍으로 인해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하면서 이날 오전 8시 10분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907편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회항했고, 제주 도착 예정이던 김해발 대한항공 KE1521편도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 항공 당국 ‘체객 지원 매뉴얼’ 가동.. “긴급 대책반 운영 중”
결항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 제주항공청·한국공항공사·제주도 합동 대책반을 구성하고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한 상황입니다.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경계’ 단계 경보가 발효된 상태로, 제주공항 측은 “항공사들이 예약 승객들에게 SMS 안내를 진행하면서, 현재까진 대합실 내 대규모 체객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일부 승객들이 대체 항공편 확보가 어렵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관련해 제주공항 관계자는 공항을 찾기 전, 개별적으로 스마트 공항 앱을 통해 실시간 운항 현황을 반드시 확인하고, 불필요한 공항 방문을 자제해 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 늦게는 9일까지 악기상.. “이번 주말까지 하늘길 안 열릴 수도”
문제는 이번 기상 악화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상청은 강풍과 폭설이 제주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하게 이어지며, 길게는 9일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하고 있어, 추가 결항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취소된 항공편 탑승객들이 몰려 대합실이 혼잡해지는 모습을 연출하는가 하면, 일부 승객들은 “결항 대책이 부족하다”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항공당국과 공항 측이 체객 지원 매뉴얼을 가동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지만, 기상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대체편 부족과 승객 불편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늘길이 언제쯤 정상화될지, 이 ‘항공대란’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항공대란’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강풍과 폭설이 계속되면서 결항 편수가 200편에 달하고, 공항에 발이 묶인 승객도 1만 3,000명을 넘어섰습니다.
기상 악화가 최소 9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공편 운항 차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강풍·폭설.. 오후 2시 항공편 191편 결항, 1만 3,000명 대기
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체 운항 계획 413편(국내선 374편, 국제선 39편) 중 191편(국내선 177편, 국제선 14편)이 결항 조치됐습니다. 출발 결항 승객만 1만 3,000여 명에 달해, 공항 내 체류객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상상황도 여전히 악화된 상태로, 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최대 풍속은 초속 24m(kt(노트) 기준), 시정 5,000m로 가시거리가 제한돼 항공기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온은 1도까지 떨어졌고,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진눈깨비까지 더해져 착륙 시야 확보에도 어려움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강풍경보에 순간풍속 초속 28m.. 거센 바람에 항공기 ‘휘청’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8.4m를 기록해, 항공기 이착륙에 어려움을 더하는 실정입니다. 공항 내 대기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을 찾기 위해 분주하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조속한 추가 운항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다른 공항 운영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청주·군산·여수 등지의 공항도 강설과 강풍으로 인해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하면서 이날 오전 8시 10분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907편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회항했고, 제주 도착 예정이던 김해발 대한항공 KE1521편도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 항공 당국 ‘체객 지원 매뉴얼’ 가동.. “긴급 대책반 운영 중”
결항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 제주항공청·한국공항공사·제주도 합동 대책반을 구성하고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한 상황입니다.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경계’ 단계 경보가 발효된 상태로, 제주공항 측은 “항공사들이 예약 승객들에게 SMS 안내를 진행하면서, 현재까진 대합실 내 대규모 체객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일부 승객들이 대체 항공편 확보가 어렵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관련해 제주공항 관계자는 공항을 찾기 전, 개별적으로 스마트 공항 앱을 통해 실시간 운항 현황을 반드시 확인하고, 불필요한 공항 방문을 자제해 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 늦게는 9일까지 악기상.. “이번 주말까지 하늘길 안 열릴 수도”
문제는 이번 기상 악화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상청은 강풍과 폭설이 제주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하게 이어지며, 길게는 9일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하고 있어, 추가 결항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취소된 항공편 탑승객들이 몰려 대합실이 혼잡해지는 모습을 연출하는가 하면, 일부 승객들은 “결항 대책이 부족하다”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항공당국과 공항 측이 체객 지원 매뉴얼을 가동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지만, 기상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대체편 부족과 승객 불편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늘길이 언제쯤 정상화될지, 이 ‘항공대란’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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