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복된 2066재성호 주변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제주를 비롯한 전국에서 어선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해경이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해양 안전 특별경계를 발령하고 다음 달 15일까지 어선 사고 대비·대응 체제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제주에서는 어선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저녁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약 12㎞ 해상에서 2066재성호(32t·승선원 10명)가 전복돼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지난 1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는 삼광호(32t·승선원 7명)와 어선 33만선호(29t·승선원 8명)가 갯바위에 좌초되는 사고로 3명이 사망했고, 실종자 1명이 발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8일에는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135금성호(129t·승선원 27명)가 침몰해 5명이 숨졌고, 실종자 9명은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어선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현장 점검을 통한 취약요소 발굴과 즉시 개선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어업인 대상 어선위치발신장치 SOS 구조 버튼 누르기 훈련, 현장 세력 팀워크 훈련, 신속한 구조를 위한 즉응태세 유지, 기상불량 시 안내 문자 발송, 원거리 조업선 직접 출·입항 신고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조업선 대상 승선원 변동 미신고와 어선위치발신장치 미작동, 기상특보·예비특보 중 구명조끼 미착용, 출항 제한 사항 등에 대한 단속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출항 전 승선원 변동이 있는 경우 반드시 신고해주길 바란다"며 "조업 시 꼭 구명조끼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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