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대상 무비자, 2025년까지 연장”.. 올해 몽골 여행, 황금기
‘홉스골 호수’·‘유목민 체험’.. 몽골, 지금 떠나야 하는 이유는?
‘비자 없이 가는 해외여행’, 어디가 뜰까?
몽골이 ‘차세대 프리미엄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몽골을 가야 하는 이유? 2025년까지 한국인 무비자 연장이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사막, 대초원,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호수까지. 지금 떠나야 하는 ‘황금 찬스’의 문이 열렸습니다.
해외여행 트렌드가 다시 변화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몽골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지속하면서, 동북아 여행의 흐름이 재편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몽골 정부가 한국인 대상 관광 무비자 입국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면서, 여행 업계가 빠르게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난해까지 꾸준히 증가해온 몽골 관광 수요는 이번 연장 조치로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몽골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 수는 전년 대비 392% 급증했고, 지난해 역시 73.2%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2024~2025년 몽골 여행 시장이 또 한 번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몽골 여행, 이제는 수도를 넘어 북부 대자연으로
과거 몽골 여행 상품은 대부분 수도 울란바토르나 테를지 국립공원, 그리고 남부 사막지대에 집중됐습니다. 그러던게 최근에는 더욱 깊은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북부 지역으로 여행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2일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무비자 입국 연장에 발맞춰 업계 최초로 북부 몽골까지 아우르는 ‘몽골 완전 정복, 홉스골 호수 8일’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홉스골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오래된 호수 중 하나로 꼽히며, 환상적인 자연경관과 함께 몽골 유목문화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상품은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이용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 이동하며, 6인 소규모 출발로 프라이빗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특히 ‘노팁·노옵션·노쇼핑’ 3무(無) 정책을 도입해 여행객들이 온전히 몽골의 대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게 특징”이라면서 “홉스골 호수에서의 보트 투어,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어기 호수 방문, 몽골에서 두 번째 큰 도시 에르데네트 탐방, 그리고 유목민 차탕족의 삶을 직접 체험하는 일정까지 포함돼 있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몽골, 한국 여행자의 ‘새로운 놀이터’ 되나?
몽골은 최근 몇 년간 관광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한국인 여행객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몽골 현지 항공편 증편과 고급 숙박시설 확충,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이 속속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변화는 향후 몽골을 ‘신흥 인기 여행지’로 부상시키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행 업계는 몽골이 ‘사막과 초원의 나라’만이 아닌, 광활한 자연과 원시적인 삶이 어우러진 독특한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패키지 상품이 남부 사막과 수도권 관광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북부 지역의 대자연과 전통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하는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추세입니다.
■ 무비자 여행지로 떠오르는 중국과 몽골.. 제주 관광과의 연결고리는?
몽골과 중국의 무비자 정책으로 인해 한국인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관광업계도 기대감과 더불어 한편으로는 긴장감을 높이는 모습입니다.
제주의 경우 해외여행과 경쟁해야 하는 대표적인 국내 여행지로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와 마케팅 전략이 절실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몽골과의 관광 연계를 고민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 출발 국제노선 확대를 비롯해 몽골과의 문화교류 프로그램, 유목문화 체험과 제주 전통문화 관광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 개발 등이 그 대안으로 꼽힙니다.
관광 업계 한 관계자는 “제주가 천혜의 자연 관광지를 강점으로 갖고 있지만, 몽골과는 차별화된 여행 콘텐츠를 개발하지 않는다면 무비자 해외여행지로의 고객 유출은 불가피하다”라며 “제주의 자연, 전통문화, 웰니스 관광과 몽골의 대자연과 유목문화가 접목된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도 뒤따라야 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몽골 무비자, 한반도 여행 시장의 지형을 바꾼다
몽골의 무비자 연장 결정은 관광 수요 증가를 넘어, 한국인의 여행 패턴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비자 없이 쉽게 떠날 수 있는 해외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는 장기적으로 한국 내 관광시장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광 업계 전문가들은 “몽골이 종전 단기 여행지로서만 아니라, 깊이 있는 문화체험과 대자연 탐방이 가능한 ‘차세대 프리미엄 여행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제주를 비롯한 국내 주요 관광지가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기회로 삼아 상호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을지에 대해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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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스골 호수’·‘유목민 체험’.. 몽골, 지금 떠나야 하는 이유는?
몽골 밤하늘 (교원투어 여행이지 제공)
‘비자 없이 가는 해외여행’, 어디가 뜰까?
몽골이 ‘차세대 프리미엄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몽골을 가야 하는 이유? 2025년까지 한국인 무비자 연장이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사막, 대초원,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호수까지. 지금 떠나야 하는 ‘황금 찬스’의 문이 열렸습니다.
해외여행 트렌드가 다시 변화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몽골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지속하면서, 동북아 여행의 흐름이 재편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몽골 정부가 한국인 대상 관광 무비자 입국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면서, 여행 업계가 빠르게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난해까지 꾸준히 증가해온 몽골 관광 수요는 이번 연장 조치로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몽골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 수는 전년 대비 392% 급증했고, 지난해 역시 73.2%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2024~2025년 몽골 여행 시장이 또 한 번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몽골 여행, 이제는 수도를 넘어 북부 대자연으로
과거 몽골 여행 상품은 대부분 수도 울란바토르나 테를지 국립공원, 그리고 남부 사막지대에 집중됐습니다. 그러던게 최근에는 더욱 깊은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북부 지역으로 여행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2일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무비자 입국 연장에 발맞춰 업계 최초로 북부 몽골까지 아우르는 ‘몽골 완전 정복, 홉스골 호수 8일’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홉스골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오래된 호수 중 하나로 꼽히며, 환상적인 자연경관과 함께 몽골 유목문화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상품은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이용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 이동하며, 6인 소규모 출발로 프라이빗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특히 ‘노팁·노옵션·노쇼핑’ 3무(無) 정책을 도입해 여행객들이 온전히 몽골의 대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게 특징”이라면서 “홉스골 호수에서의 보트 투어,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어기 호수 방문, 몽골에서 두 번째 큰 도시 에르데네트 탐방, 그리고 유목민 차탕족의 삶을 직접 체험하는 일정까지 포함돼 있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테를지 국립공원 (교원투어 여행이지 제공)
■ 몽골, 한국 여행자의 ‘새로운 놀이터’ 되나?
몽골은 최근 몇 년간 관광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한국인 여행객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몽골 현지 항공편 증편과 고급 숙박시설 확충,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이 속속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변화는 향후 몽골을 ‘신흥 인기 여행지’로 부상시키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행 업계는 몽골이 ‘사막과 초원의 나라’만이 아닌, 광활한 자연과 원시적인 삶이 어우러진 독특한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패키지 상품이 남부 사막과 수도권 관광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북부 지역의 대자연과 전통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하는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추세입니다.
■ 무비자 여행지로 떠오르는 중국과 몽골.. 제주 관광과의 연결고리는?
몽골과 중국의 무비자 정책으로 인해 한국인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관광업계도 기대감과 더불어 한편으로는 긴장감을 높이는 모습입니다.
제주의 경우 해외여행과 경쟁해야 하는 대표적인 국내 여행지로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와 마케팅 전략이 절실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몽골과의 관광 연계를 고민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 출발 국제노선 확대를 비롯해 몽골과의 문화교류 프로그램, 유목문화 체험과 제주 전통문화 관광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 개발 등이 그 대안으로 꼽힙니다.
관광 업계 한 관계자는 “제주가 천혜의 자연 관광지를 강점으로 갖고 있지만, 몽골과는 차별화된 여행 콘텐츠를 개발하지 않는다면 무비자 해외여행지로의 고객 유출은 불가피하다”라며 “제주의 자연, 전통문화, 웰니스 관광과 몽골의 대자연과 유목문화가 접목된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도 뒤따라야 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몽골 무비자, 한반도 여행 시장의 지형을 바꾼다
몽골의 무비자 연장 결정은 관광 수요 증가를 넘어, 한국인의 여행 패턴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비자 없이 쉽게 떠날 수 있는 해외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는 장기적으로 한국 내 관광시장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광 업계 전문가들은 “몽골이 종전 단기 여행지로서만 아니라, 깊이 있는 문화체험과 대자연 탐방이 가능한 ‘차세대 프리미엄 여행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제주를 비롯한 국내 주요 관광지가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기회로 삼아 상호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을지에 대해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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