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설치 도민 인식 조사 추진
제주자치도의회가 논란을 거듭해 온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논의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전문위원실은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제주도민 인식조사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관광산업 침체 국면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새로운 관광자원을 모색하기 위한 도민 인식을 알아보자는 것입니다.

또 현재 탐방 방식이 한라산 훼손을 가속화하고 있어 대안이 필요하고, 노인, 장애인 등이 평생 한라산을 오르지 못한다는 의견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의회는 5~6월쯤 도민을 상대로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입장과 케이블카를 설치 시 고려할 점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가장 최근 한라산 케이블 설치 논의에 불을 지핀 건 2023년 강상수 도의원이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이었습니다.

당시 강 의원은 “미래의 제주관광도 한번 보고, 이런 (한라산 케이블카 도입) 부분에 대해 도지사님는 어떤 견해를 갖고 있나”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오 지사는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1960년대부터 제주도와 정부, 민간기업이 나서 설치를 검토했다가 환경 파괴 논란, 재정 문제 등으로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