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산 백록담
시행 5년 차를 맞은 한라산 탐방예약제에 대한 제도 손질이 이뤄집니다.
오늘(18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이달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에 대한 도민 인식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 달 7일 낮 2시 한라수목원에서 한라산 탐방예약제 제도 개선 정책토론회가 열립니다.
이날 강진영 제주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은 탐방예약제의 필요성과 운영 개선사항, 제주 경제 파급효과 등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어 진희종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의 진행으로 환경, 관광, 생태 분야 전문가와 도민들이 함께 하는 제도 발전방안 논의가 진행됩니다.
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다음 달 중순부터 개선된 탐방예약제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한라산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학생 체험활동에 한해 탐방 예약 없이도 출입을 허용할 계획입니다.
시도교육청이나 학교장이 공문을 통해 신청하면 인솔교사와 함께하는 수학여행 등 체험활동은 평일에 한해 최대 200명까지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를 탐방할 수 있게 됩니다.
앞서 제주도는 한라산 탐방객 수 적정 수준 관리와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2021년 1월 성판악(1일 1,000명)과 관음사(1일 500명) 탐방로에 예약제를 도입했습니다.
이후 예약 부도(노쇼) 페널티 제도 도입, 1인당 예약 가능 인원 조정, 등정 인증서 발급 절차 개선 등 제도 보완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예약 부도율은 2021년 11.53%에서 지난해 8.97%까지 감소했습니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의 체계적 보존이라는 기본 가치를 지키며 이용자 편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발전된 제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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