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8] 0408 8뉴스
사람인) 평생 농사꾼, 4H를 이끌다
사람인) 평생 농사꾼, 4H를 이끌다
농업은 우리 제주 뿐만아니라 우리나라의 근간입니다.

그 가장 기초적인 부분에서 뒷받침이 되는 한국 4H 본부가 있습니다.

71년의 4H 역사상 처음으로 제주 출신 회장이 탄생했습니다.

한국 4H 중앙본부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고문삼 회장을 구혜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새로운 감귤 품종을 살펴보는 손길이 익숙합니다.

한국 4H 중앙본부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고문삼 회장입니다.

제주 출신 4H 중앙본부 회장 선출은 4H가 한국에 설립된 71년 이래 처음입니다.

선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는 보름이라는 선거운동 기간동안 오직 공약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고문삼 한국 4H 중앙본부 회장
"변방의 섬에서 어떻게 우리나라 중앙을 이끌 수 있겠느냐 하는염려와 걱정들도 많이 했었고 15일 동안 선거하는 과정에서 매일 하루 한 가지씩 다른 공약을 보냈습니다"

고문삼 회장은 천상 농사꾼이라고 소개합니다.

서귀포 출신으로 도내 4H 지부 회장은 물론,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을 역임하며 농업 살리기에 앞장섰습니다.

한중 FTA 협상 시절엔 삭발투쟁까지 감행하며 감귤 수입을 막아냈습니다.

고문삼 한국 4H 중앙본부 회장
"한중 FTA할 때 제주도민들이나 농업인들이 제일 긴장했었고 지켜내야한다는 의지가 강했던 겁니다. 그 당시 저희 농협조합장들과 농업인들이 삭발투쟁을 하면서 지켜야 되겠다는 절박함이 있었습니다"

고 회장의 일생은 4H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습니다.

처음 4H 회원으로 가입한 것은 그의 나이 17살.

농업이 제주의 근간이며 우리나라의 근간이라는 사실을 머릿속에서 지운적이 없습니다.

고문삼 한국 4H 중앙본부 회장
"농업이 어려운 시기고 변방의 섬이라고 하는 제주도에서 대한민국의 일부 농업과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4H를 지도하는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과 생각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세계 4H 청소년 야영대회를 비롯한 전세계 회원 한마음체육대회를 제주에서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고문삼 회장은 첫 제주출신 한국 4H 중앙본부 회장으로 제주에서 나아가 한국 농업의 자존심을 살리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