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1] 0411 8뉴스
더불어민주당 경선 토론회...'긴장감 이어져 '
더불어민주당 경선 토론회...'긴장감 이어져 '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
토론회가 어제(11) JIBS 공개홀에서 열렸습니다.

한 시간동안 진행된 토론회는 시종일관 불꽃튀는 공방으로 본선만큼이나 취재진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두명의
예비후보가 토론장으로 들어섰습니다.

두 손을 맞잡은 예비후보들은 공정한 경쟁을 선언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토론회가 시작하자마자 1시간 내내 긴장감으로 이어졌습니다.

두 예비후보는 본인이 당당한 제주를 이끌어갈 주역이라고 강조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우남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역사와 복지가 충만하고 청정 환경이 유지되고 밝은 미래가 보장되는 그런 제주를를 만들고 싶습니다"

문대림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청와대 정부에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국정을 경험했습니다.. 민주당과 한팀 대통령과 한 팀 힘있는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핵심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문 예비후보는 아시아 인권섬 조성, 기초자치단체 부활, 탐라대 부지내 테크노파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문대림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숙의형 민주주의형태로 제주형자치모형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그래서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그 모형을 주민투표에 부치겠습니다."

김 예비후보는 청년임대주택 5천호 건설, 탐라왕국 역사 복원, 면세 특구 추진등을 제시했습니다.

김우남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제주도를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겠습니다. 특히 면세특구를 추진하고 점차적으로 면세지역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열리는 처음이자 마지막 토론회에 지역 사회의 관심도 쏟아졌습니다.

도내외 주요 언론사 기자단이 JIBS에서 진행된 토론회 지켜보며 실시간으로 기사를 전했습니다.

당내 경선을 이틀 앞두고 열린 이번 토론회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 토론회...'포문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토론회...'포문 열렸다'
앞서 보셨지만,
이번 토론회가 당내 후보 경선임에도 불구하고 상대 후보의 정책과
자질에 대한 검증에서 반박과 재반박이 숨가쁘게 이어지면서 본선을 방불케했습니다.

상호검증 시간에는 그동안 캠프간 이어져 온 도덕성 검증을 놓고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계속해서 조창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시간 가량 이어진 토론회에선 열띤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상호 검증 시간엔 선거 캠프간 이어져온 도덕성 검증에 대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김 후보는 문 후보의 부동산 투기 문제와 유리의성 주식 신탁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김우남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면 세건의 부동산 도의원되기전에 한건 된 이후에 한껀 세건 모두 개발지역으로 하겠다고 공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문 후보는 부동산에 투자한 것은 맞지만 법적 문제가 없었고 유리의 성 주식 신탁 문제는 단순 착오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후보 역시 재산 항목을 누락하는등 문제가 없지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문대림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님도 그런게 있더라고요. 2008년부터 아파트도 그렇고 재산 누락도 그렇고 착오에 있는 재산 항목 누락.."

김 후보는 부끄러운 일이 발생한다면 언제라도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맞섰습니다.

상호 검증이라는 명목하에 이어져온 그동안의 갈등이 고스란히 토론 과정에 묻어나는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김우남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본인이 해결하면 될 것 가지고, 시간을 벌기 위한 다스나 뭐니해서 이제야 밝혀지는 거 아니냐"

문대림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제가 김우남 후보님 관련된 것 가지고 중앙당에 조사해달라고 하면 기분 좋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은 13일부터 사흘간 권리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15일쯤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두 후보 모두 원희룡 도정을 견제하겠다는 데는 한목소리를 냈지만, 누가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그간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지는 과제로 남게됐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가파도...탄소 제로 섬 실험 2년째 제자리
가파도...탄소 제로 섬 실험 2년째 제자리
가파도는 세계 최초로 탄소 없는 섬의 상징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가파도의 에너지 자립섬 전략은 환경 모델로 주목받기에 충분합니다.

그런데 안을 들여다보면 이런 의미가 무색하리 만큼 한심합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김동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탄소 없는 섬을 지향하는 가파도의 실험이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가파도의 에너지 자립섬 전략은 제주의 다른 부속 섬이나 제주자치도의 환경 모델이지만, 여전히 과제가 많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250킬로와트급 풍력 발전기 2대가 연신 돌아갑니다.

가파도 카본프리 아일랜드, 탄소 없는 섬 조성 전략에 따라 만들어진 겁니다.

신재생 에너지를 보급해 에너지 자립섬으로 구축하는게 목푭니다.

지난 2011년 11월부터 5년간 단계적으로 사업이 진행됐습니다.

투입된 사업비만 140억원이 넘습니다.

김동은 기자
"세계 최초의 탄소 없는 섬을 지향하고 있는 이곳 가파도의 실험이 성공하기 위해선 여전히 수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파도의 신재생 에너지 보급 비율은 여전히 4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전력 저장 장치 용량을 키우면 되지만, 증설에 수십억원이 소요돼 만만치가 않습니다.

김동옥 가파리장
"ESS라는 축전 시설이 원활히 않되다보니까 (신재생에너지가) 40%를 커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약간 침체기인데, 제주자치도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이 필요합니다)"

심지어 가파도 탄소없는 섬 구축 사업은 이미 2년전 마무리돼 아직까지 추가 사업도 없는 상탭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3단계 사업이 전부 완료돼서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한건 없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파도 모델은 앞으로 우도를 비롯해 2030년까지 제주 전역을 탄소없는 섬으로 만들기 위한 핵심입니다.

가파도의 실험이 성공하기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바닷가에 나타난 '오소리'
바닷가에 나타난 '오소리'
제주 생태계 최강의 포식자 오소리가 바닷가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처음 있는 일이라 어떻게 산에서 서식하는 오소리가 바닷가에서 발견됐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제주항 2부두가 소란스러워졌습니다.

제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진 오소리가 바닷가에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오소리는 테트라포트 사이에 빠져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신고자
고양인가하고 봤는데 오소리였고, 어떻게 하지 하다 전화했죠. 여기에 왜있을까 바다에. 산에 사는데.."

2살 가량으로 추정되는 어린 암컷 오소리는 낚시객들의 신고로 구조됐습니다.

단체로 산속에서 굴을 파고 생활하는 오소리는 민물에서도 극히 드물게 발견되는데, 바닷가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부성배 목격자
“오소리 있다고 하던데 잘 몰라서 거짓말하지 말라고 얘기했지. 진짜냐고 해서 내려가보니 오소리가 있잖아요. 산에 있어야 할게 바다에 나오니까."

발견 장소는 오소리가 서식할 것으로 추정되는 사라봉에서 4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지만 정확한 유입경로는 알 수 없습니다.

민동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사육사
“산이나 계곡에서 사는 친구들지이 바닷가에서 발견되는거 자체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아마 먹이를 찾아 이동하다가 거기까지 간 것 같습니다.”

제주에선 오소리 개체수조차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라, 오소리 생태 등 관련 연구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