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2] 0412 8뉴스
열기구 불시착...조종사 사망.탑승객 12명 부상
열기구 불시착...조종사 사망.탑승객 12명 부상
서귀포시 남원읍에 열기구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조종사가 숨졌고, 탑승객 12명이 다쳤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12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비행하던 열기구가 불시착 한 것은 어제(12) 아침 8시 10분쯤.

이륙 후 40여분 만입니다.

추락한 곳은 제주시 조천읍 이륙장에서 12km 가량 떨어진 물영아리 오름인근이었습니다.

박재현 기자
"착륙을 시도하려던 열기구는 갑작스런 돌풍에 200~300미터 가량을 끌려오다 이곳에 불시착했습니다."

돌풍에 나무와 충돌하면서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탑승객 12명 전원이 열기구 안에서 튕겨져 나갔습니다.

조종사 56살 김모씨는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김씨는 끝까지 조종간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탑승객
"조종하시던 분은 아시겠지만 그걸 컨트롤 하다보니까 충격이 컸던 것 같아요."

사고가 난 열기구는 밧줄로 고정돼 있는 다른 열기구와 달리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국내 유일의 자유비행 기구입니다.

안전문제로 3번이나 허가가 반려됐다 지난해 4월에야 첫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조종사의 판단에 따라 초속 3미터 이하의 바람에서 비행이 가능한데, 사고 당시 돌풍이 불었고 실제로 착륙장소도 갑작스레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착륙하기 힘든 판단이 들면 차선의 안전한 장소에 착륙을 해야죠. 일단은 추측입니다만 현재로선 그렇게 되지 않았나"

경찰이 탑승객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한편, 국토교통부에서도 전국 열기구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JIBS 박재현 입니다.

박재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 당원명부 유출 논란
더불어민주당 ... 당원명부 유출 논란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경선을 하루 앞두고 공정한 경쟁구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당원명부 유출 의혹이 불거지면서
불공정 경선시비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당원명부 유출 의혹의 사실여부에
따라 당의 이미지마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예비후보측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 예비후보측은 7만명 규모의 당원명부가 유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문대림 예비후보측이 투표권을 갖고 있는 권리 당원을 추려내 공보물을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유기 / 김우남 예비후보 대변인
"당원들만을 발송 대상으로 정확하게 선정해 발송됐으며, 유출된 당원 명부를 근거로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진상조사를 요구하는등 항의 의사를 밝힌 김 후보는 경선에는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우남 /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예비후보
"권리당원 명부가 유출됐다는 겁니다. 이것이 팩트입니다. 그래서 공정하지도 않고, 정의롭지도 않다는겁니다"

문대림 예비후보 측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며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당 지도부에서 관리하는 당원명부는 시도당 위원장이상이나 돼야 접근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또, 캠프에서 보낸 홍보물은 선거법에 따라 정상적인 방법으로 발송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히려 김우남 예비후보가 의혹 제기에 사용한 당원명부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부터 밝혀야 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손지현 / 문대림 예비후보 대변인
"권리당원 선거인단이 1만8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발송과정에서 겹칠 가능성은 충분하고, 그것을 이유로 당원명부가 유출됐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고, 중앙당 측에선 아직 별다른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경선을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두 예비후보간 갈등이 극대화 되면서 경선 이후 당내 구성원간 상처를 봉합하기도 쉽지 않게 됐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선거전 속도...선거구도 재편
선거전 속도...선거구도 재편
어제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 토론회는 단순히 당내 경선을 넘어 6.13 지방선거판을 뒤흔드는
예고탄이었습니다.

더구나 이번 주말 더불어민주당 경선 투표 결과에 따라 4~5파전으로 판도가 재편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안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두달여 앞두고, 선거판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 경선이 비방과 폭로전 등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오는 15일로 예정된 후보 경선 투표 결과에 따라 선거구도도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지방정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원희룡 지사의 무소속 출마 선언이 임박했고, 예비후보 등록도 이달 말쯤이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국회에서 출정식을 가진 자유한국당 김방훈 도지사 예비후보는 오는 1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세몰이에 나섭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도지사 예비후보
"제가 도민들이 실제 다니면서 체감하는 유권자의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여론에 전혀 관계없고. 당당하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필승하겠단 말씀드린다."

녹색당 고은영 도지사 예비후보도 이름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과 청년, 소외계층과 환경 등을 중심으로 파격적인 정책을 연일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은영 녹색당 도지사 예비후보
"두달 남은 기간동안 저는 모금운동부터 그리고 도민 민생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듣는 그 모든 과정까지 도민분들과 함께 뛰겠습니다."

바른미래당에선 장성철 도당위원장이 출마를 고민 중인 가운데 민주당 경선 이후, 다음주쯤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주말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전환점으로, 다음주 제주지사 선거구도 윤곽이 잡히면 선거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교육감 선거... '깜깜이' 우려
교육감 선거... '깜깜이' 우려
6.13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선거가 자칫 깜깜이 선거로 치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직 교육감과 교육의원 출신 예비후보 2명의 맞대결 구도지만, 후보알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김광수 교육감 예비후보가 첫 번째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지 한 달하고도 닷새가 더 지나서야 정책공약 발표에 나선겁니다.

현직 교육감과 보수 단일후보의 팽팽한 맞대결이 예상됐지만 현실은 외로운 선거전을 치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선거운동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광수 교육감 예비후보
"제가 만약 정치가였다면 활로를 찾으려고 많은 애를 썼을 겁니다. 그러나 저는 영원한 교육자로 남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 방식대로 선거운동을 할 겁니다"

유권자들도 교육감 선거엔 시들하긴 마찬가집니다.

학교와 학생들을 위한 비전이 아닌 표심을 향한 공약이 대부분이라고 말합니다.

유권자
"학생들이나 그리고 우리 부모님들도 교육감이 어떤 분이 돼야 우리 애들한테 도움이 될까 하는 그런부분들이 많이 부족했다고 봐요."

또 수장이 바뀔 때마다 변하는 교육 정책에 대한 불만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권자
"일관된 정책, 이런 것들이 제일 중요하지 않는가, 그런데 어느 교육감이 바뀌느냐에 따라서 왔다갔다한다면 어느 학부모든 거기에는 찬성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석문 교육감은 다음달 15일 스승의 날을 전후 해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주 교육의 방향 설정을 위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더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노후 하수관 파열...일제 점검 시급
노후 하수관 파열...일제 점검 시급
오늘 제주시의 한 도심지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땅속에 묻은 하수관이 터진 것입니다.

우려되는 것은 하수처리장으로 연결된 도심지 하수관이

대부분 30년 된 노후화 된 하수관이라는 것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도로 한가운데가 완전히 깨져버렸습니다.

인근에는 방금 전까지 물이 흘렸던 흔적들도 확인됩니다.

현장에는 악취까지 진동합니다.

땅 속에 있는 하수관이 파열되면서 강한 수압에 도로까지 파손된 겁니다.

인근 주민
"펑 하고 소리가 났다니까요. 어느 정도 물이 빠지니까 (도로) 옆으로 솟아났어요"

제주상하수도본부도 긴급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1미터 이상 파내려 가자, 지름이 450밀리미터나 되는 하수관이 보입니다.

하지만 하수관 상단 부분이 완전히 찢겨 나간게 확인됩니다.

상당량의 생활하수가 도로 뿐만 아니라, 땅 밑으로도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은 기자
"노후된 하수관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일부가 터져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외도에서 유입되는 하수를 처리장으로 이송시키는 구간으로,

경사가 있어 하수관을 가득 채워 이송시키는 압송 구간입니다.

수압이 높아 주철로 만들어진 하수관을 이용하는데, 이처럼 파열되기는 이례적입니다.

제주상하수도본부 관계자
"옆쪽으로 졸졸 흘러요. 그러면 저희들이 점검하다가 관이 있다고 해서 고치는데 이렇게 도로 위로 갑자기 쏟아진다는건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죠"

문제는 이 하수관이 설치된지 30년쯤 된 노후관이라는 겁니다.

고문종 이호1동 2통장
"이게 (하수관이) 썩어가지고 이렇게 된 것을 저희가 갈아주라고 얘기하면 갈아줘야 하는데 안 갈아주니까 우리들은 할말이 없는거에요"

제주에 매설된 노후관 상당수가 비슷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이 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