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6] 0416 8뉴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4년전 세월호에 몸을 실은 단원고 학생들 비롯해 탑승객들은 제주로 오던 길이었습니다.

생존자들이 제주에 있어 매해 이맘때면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4주기를 맞아 제주에서도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구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작은 고사리 손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노란 종이배를 만들었습니다.

학생 68명의 작은 이 초등학교에선 매해 생명 평화 인권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학생들이 직접 세월호 관련 교육을 받고 싶다며 관련 프로그램을 제안했습니다.

송예준 덕수초 6학년
"세월호 사건은 오랫동안 우리 대한민국에 남을 기억이잖아요. 그 기억이 앞으로는 좀 더 지금처럼 어두운게 아니라 좀 더 밝아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학교 측에서도 이번 교육을 계기로 생명 존중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김다원 덕수초 5학년 담당교사
" 모든 생명이 존중받고 사회가 그런걸 보장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늘 기억하고 행동하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차원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도내 대학교 학생회들도 추모 물결에 동참했습니다.

추모 공간 입구에는 국제대학교에 명예 입학한 단원고 학생 7명의 영정사진이 놓여있습니다.

추도제에 참석한 학생들은 추도사를 통해 이제는 별이 된 희생자들을 기억했습니다.

문성빈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4월 16일 단원고 아이들의 비명,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묵묵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평범한 사람들의 절규를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어느덧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각자의 자리에서 봄의 그 날에 희생된 안타까운 넋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Briefing 4.16
Briefing 4.16
세월호 참사로 304명의 목숨을 잃은 지 4년이 지났습니다.

세월호는 단지 대형 선박사고가 아닌
대한민국 사회를 뿌리째 뒤흔든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일상에 자리잡은 안전불감증과 무능한 정부의 재난대응 그리고 리더십 부재가 만들어낸 후진국형 대형재난이었습니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세월호는 정쟁의 불씨가 되면서 우리 내부의 편협함과 분열상도 확인시켰습니다.

오늘은 세월호 참사 4주기이면서
국민 안전의 날이기도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진정으로 추모하는 길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세월호에 목숨을 잃은 304명을
잊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4년, 우리는
과연 얼마나 달라졌나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기보다는 정치권과 사회는 네탓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러다 사회 안전망 시스템 개조의 골든타임을 또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세월호 후에도 대형사고는 이어졌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우리 국민 51%가 세월호 이후 재난재해 대응 체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도 자신 있게 아니다라고 답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세월호로 드러난 많은 문제의 해결은 우리의 의지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4년전 인천항을 출항한 세월호의
최종 목적항은 제주항이었습니다.

제주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제주가 좀더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선제적 사회안전망 구축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도지사 선거 본선 대진표 확정
도지사 선거 본선 대진표 확정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가 확정되면서 6.13 지방선거판이 지각변동을 시작했습니다.

후보군들은 세월호 참사 4주기인 오늘은 공식 일정을 자제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주요 정당 후보들의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원희룡 지사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주가 6.13 지방선거를 향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효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대림 예비후보가 도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경선에서 합계 56.31%의 득표를 해 김우남 예비후보를 12%p 넘게 따돌렸습니다.

문 예비후보 측은 경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만큼 김 예비후보를 한 팀으로 끌어들이는데 공을 쏟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도 선거사무소를 열고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자신이 제1야당 보수적통 후보임을 내세우며 보수층 결집에 나서고 있습니다.

원 지사가 탈당한 바른미래당에선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는 사회적 약자들의 표심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언제쯤 출마를 선언할 것이냐는 JIBS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은 세월호 4주기인 만큼 관련 답변을자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원 지사는 이번 주 출마 선언을 하고, 예상보다 일찍 이 달말쯤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는 5파전으로 치러지면서 지난 1995년 이후 역대 가장 많은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6.13지역일꾼뽑는다 일도2동 을 3선 VS 입성 도전
6.13지역일꾼뽑는다 일도2동 을 3선 VS 입성 도전
6.13 지방선거 도의원 선거구를 돌아보는 기획 순서, 오늘은 제3선거구입니다.

일도2동 을 선거구인 이곳은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희현 도의원과 도의회 입성을 노리는 정의당 김대원 도당 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일도 2동 을 선거구는 인구 만7천여명의 상가와 주택가가 혼재된 지역 입니다.

투표 가능한 만 19세 이상 인구가 만 3천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희현 도의원이 3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8년동안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고 100인 원탁토론 등을 통해 지역 발전의 기틀을 만들었다고 자평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한 주차장 복층화와 문화복합센터 건립, 마축제 활성화 등이 주요 공약입니다.

김희현 도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많은 역할을 해왔지만 지역주민들이 바라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3선 의원으로서 확실하게 모든 것들을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의당 김대원 제주도당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20여년간 지역에서 자영업을 해 온만큼 지역주민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다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정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지원센터 설립과 생활법률상담센터 개소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김대원 도의원 예비후보/정의당
"주민들의 삶의 질 위주, 삶의 환경을 위주로 하는 대안 세력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 외에도 전 도의원 출신 후보가 출마 시기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도2동 을 선거구에선 3선과 재선, 도의회 입성을 놓고 각축을 벌이게 될 전망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화물차 에 숨어 나갔다가...
화물차 에 숨어 나갔다가...
불법체류자들이 제주를 빠져나가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여객선을 주로 이용하는데, 이번에는 제주항을 빠져 나갔다가 붙잡혔습니다.

헬기가 출동했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여수항에 도착한 여객선을 경찰이 급습합니다.

한 화물차 조수석에서 모자를 쓴 남성이 발견됩니다.

제주도에서 불법으로 육지로 나간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지난 10일 밤 10시 반쯤.

감귤을 실은 화물차에 숨어 제주를 빠져나간 불법체류 중국인 53살 추모씨가 여수항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헬기까지 타고 쫓아가 5시간만에 붙잡았습니다.

김항년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인지한 시점에는 이미 배를 타고 여수로 출발한 시점입니다. 수사관이 먼저 도착해서 안전하게 검거작전을 펼쳐야 했기 때문에 (헬기까지 동원됐습니다)"

추씨는 감귤이 가득 실린 화물차 짐칸에 숨어 항만 검색을 피했습니다.

제주항으로는 하루 평균 1800여대의 화물차가 드나듭니다.

해양수산관리단은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항만 검색이 쉽지않다며 사실상 관련 시설이 부실함을 인정했습니다.

김정수 제주해양수산관리단 해양보안팀장
"출입구가 8개 정도가 되다보니 탐색 장비에는 한계가 있고 또 완벽하지 않습니다. 인원보강이라던지 전문적인 탐색장비를 보안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경찰은 600만원을 받고 추씨를 도운 중국인 총책 32살 리모씨와 한국인 화물차 운전기사 43살 임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모집책 중국인 1명을 불구속 입건해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