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출량 감소 뚜렷 ...'한라산 물줄기도 바뀐다' 1'38"
과거 섬인 제주로서의 먹는 물은
오로지 용천수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용출수가 줄어들면서 상당수 용천수가 사라진다는 소식 어제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습니다.
심각한 것은 용출수량이 지하수량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점인데,
이는 생명수 함량에도 변화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더구나 한라산 물줄기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 대책이
시급합니다.
김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의 용천수가 줄고 있다는 건 제주 사람들의 생명수의 근원이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
한라산 물줄기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수퍼)-한라산 Y계곡
한라산 Y계곡입니다.
이 곳에 내린 빗물과 용천수는 어승생 수원지로 흘러 중산간 마을의 식수로 활용됩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태풍 나리 이후 이 이 계곡 물길이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주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 관계자
"(예전보다) 금방 수위가 내려가 버립니다. 비가 충분히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물이 빨리 끊어지고, 다른 쪽으로 지형도 찢어진게 아닌가..."
마을 용천수 사정도 비슷합니다.
주민들 식수원이었던 이곳은 인근에 급격한 개발이 이뤄지면서 사용이 전혀 안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물길이 바뀐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성태 서귀포시 중문동
"상수도 개발 전에는 계속 이 물을 먹었습니다. 이 통이 이보다 더 컸고, 물이 가득 찼었습니다. 5월 장마때는 이 물이 넘쳐서 학교 쪽으로 갔었고..."
김동은 기자
)"도내 곳곳에 개발이 가속되면서 제주 전역에 산재된 용천수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용천수의 자원이 되는 빗물 함양도 크게 줄어, 물길이 바뀌는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중산간 지하수 개발과 대규모 공사도 지하 물길도 변화에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강봉래 제주연구원 박사
"지하수량이 줄어드는 것 자체가 제주도민이 쓸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물길이 변하는 것 자체는 수량이 부족해진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이 마르고 물길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실태 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