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1] 0501 8news
생존률 50%...'누가 살아 돌아올까'
생존률 50%...'누가 살아 돌아올까'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선거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게 현역 의원의 생환률입니다.

앞선 두차례 지방선거에서는 절반 정도만 의회에 재입성한바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도 생존률에 수성을
위한 후보들의 각오는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현재 도의회 의석 수는 지역구 29석과 비례대표 7석 등 36석 입니다.

최근 법이 개정되며 지역구 2곳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좁은 의회 문턱은 현역의원들에게도 큰 부담입니다.

지난 세차례에 걸친 지방선거에서 현역 의원들의 입성 결과를 살펴봤습니다.

2010년 9대 도의원 선거에서는 현역 의원의 절반에 못미치는 16명만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2014년 10대 도의원 선거에선 9대 도의원 가운데 20명이 다시 도의회에 들어왔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현역 의원 3~4명 정도가 무투표 당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대부분의 선거구에선 현역대 정치 신예간 치열한 선거전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벌써 현역 2명이 낙마했고, 경선을 피해 일부 현역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확정지었습니다.

애월읍에선 현역 도의원과 교육의원이 맞붙습니다.

김진호 / 제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다선 의원이라면 원숙한 의정활동을 통해 과거보다 더 나은, 도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정책 개발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효형 기자
"지방선거 때마다 매번 절반 정도에 달했던 현직 의원들의 낙마율이 이번 선거에선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지역 정가의 긴장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中 살인사건...'알선 수수료' 다툼
中 살인사건...'알선 수수료' 다툼
(앵커)

오프닝 + 앵커멘트

얼마전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을 알고 계실겁니다.

경찰이 공범 피의자를 추가 구속했는데, 취업 알선 수수료가 화근이었습니다.

심각한 것은 이들이 모두 불법체류자인데다가 일자리 알선 역시 부당한 밥법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인데, 제주사회가 우려하는 부분입니다.

대책이 시급합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주변 상가 CCTV/지난달 22일 밤
악수를 나눈 남성들이 한 건물로
들어갑니다.

이어 각자 급하게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지난달 22일, 제주시내 한 술집에 있던 42살 장 모씨를 흉기로 찌르고 나오는 일행들의 모습입니다.

29살 류 모씨와 27살 장 모씨, 28살 푸 모씨 등 5명이 장 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관광비자를 가지고 제주에 따로 입국했습니다.

결국 불법 체류를 하며 일자리를 알선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퍼)-일자리 브로커로 수수료 받아 챙겨
쉽게 말해 일자리 브로커였던 셈인데,

숨진 장 씨는 사장 역할을 하며 사업장을 소개해줬던 겁니다.

이들은 3개월 이상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소개하면서 대가로 1인당 60만원을 받아 각각 다른 비율로 받아 챙겼습니다.

일을 소개받은 사람이 한달 내에 그만 뒀을 경우 수수료를 일부 반환하기도 했습니다.

용의자들은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반환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강성윤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수정완료)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자기가 줬던 수수료를 반환해달라는 요구를 하는데 이 피해자가 가장 수수료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 돈을 돌려달라고 했는데 돌려주지 않아 피의자들과 마찰이 생겼던 것입니다"

류 씨와 최 씨는 범행 직후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빠져나가려다 경찰에 붙잡혔고,
다른 한 명은 제주 시내에서 긴급 체포 됐으며, 나머지 두 명은 지구대에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입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용출량 감소 뚜렷 ...'한라산 물줄기도 바뀐다' 1'38"
용출량 감소 뚜렷 ...'한라산 물줄기도 바뀐다' 1'38"
과거 섬인 제주로서의 먹는 물은
오로지 용천수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용출수가 줄어들면서 상당수 용천수가 사라진다는 소식 어제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습니다.

심각한 것은 용출수량이 지하수량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점인데,
이는 생명수 함량에도 변화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더구나 한라산 물줄기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 대책이
시급합니다.

김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의 용천수가 줄고 있다는 건 제주 사람들의 생명수의 근원이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

한라산 물줄기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수퍼)-한라산 Y계곡
한라산 Y계곡입니다.

이 곳에 내린 빗물과 용천수는 어승생 수원지로 흘러 중산간 마을의 식수로 활용됩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태풍 나리 이후 이 이 계곡 물길이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주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 관계자
"(예전보다) 금방 수위가 내려가 버립니다. 비가 충분히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물이 빨리 끊어지고, 다른 쪽으로 지형도 찢어진게 아닌가..."

마을 용천수 사정도 비슷합니다.

주민들 식수원이었던 이곳은 인근에 급격한 개발이 이뤄지면서 사용이 전혀 안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물길이 바뀐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성태 서귀포시 중문동
"상수도 개발 전에는 계속 이 물을 먹었습니다. 이 통이 이보다 더 컸고, 물이 가득 찼었습니다. 5월 장마때는 이 물이 넘쳐서 학교 쪽으로 갔었고..."

김동은 기자
)"도내 곳곳에 개발이 가속되면서 제주 전역에 산재된 용천수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용천수의 자원이 되는 빗물 함양도 크게 줄어, 물길이 바뀌는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중산간 지하수 개발과 대규모 공사도 지하 물길도 변화에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강봉래 제주연구원 박사
"지하수량이 줄어드는 것 자체가 제주도민이 쓸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물길이 변하는 것 자체는 수량이 부족해진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이 마르고 물길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실태 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