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직격탄...축제도 차질
황금연휴 둘째 날이자 주말인 오늘, 제주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서귀포시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서둘러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야영장 곳곳이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서둘러 떠날 채비를 합니다.
최창환 / 경기도 고양시
"오늘 하루도 여기서 캠핑을 하고 싶었는데 도저히 하루 더 있을 수 없어서 지금 철수할 예정입니다"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
특히, 서귀포시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전에만 13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주말을 맞아 곳곳에서 열리던 지역 축제 일정도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산간지역에도 2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퍼부었고, 오늘 하루 한라산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이효형 기자
"시간당 30밀리미터의 폭우가 계속되면서 평소에는 메말랐던 하천도 물이 가득 불어났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에서도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제주공항에는 오늘 하루 10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이나 지연됐고, 소형 여객선은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산간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더 내린 뒤 내일 오후부터 갤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