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7] 0507 8뉴스
제주해녀 '공동체'에도 변화
제주해녀 '공동체'에도 변화
이맘때면 제주해안가에서는 한겨우내 잘 자란 톳을 채취하는 모습을 쉽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제주의 톳 채취작업은 해녀들의 대표적인 공동체 문화중 하나로 꼽히는데, 세태가 달라지면서 그 모습이 바뀌고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까지 현장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바위 위에 올라온 톳 수확이 한창입니다.

이 마을 어촌계는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톳 작업을 해 오고 있습니다.

해녀 10여명이 두달 여간 공동으로 작업을 하고, 수익을 나눕니다.

톳 채취 작업은 대표적인 해녀 공동체 문화의 상징으로 꼽힙니다.

공동으로 채취해, 이익을 고르게 분배하기 때문입니다.

고령 해녀를 배려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지역 해녀
"(마을에)해녀가 없어요. 나이들어서 아파서 돌아가시고 나도 해녀일하다가 나이드니까 못해요. 톳이나 조금 하지..."

그러나, 이 마을에서는 몇년 전부터 세태가 달라졌습니다.

바다에서 점점 수확이 어려워져 신규 회원 가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기존에 있던 어촌 계원 대부분은 고령화됐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마을 남자 어촌계원들이 담당해온 운반작업을 올해부턴 외국인 노동자들이 맡고 있습니다.

김찬수/구엄어촌계장
"(톳을) 나르는 것이 문제입니다. 짐을 나를 수가 없어서 전부 돌밭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우리가 용역을 사서 하고 있습니다."

바다의 자원이 줄어들면서 수십년간 공동체 문화를 유지해 온 제주 해녀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원희룡 후보 개소식... '출정식 방불'
원희룡 후보 개소식... '출정식 방불'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원희룡 도지사 예비후보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도민을 위한 정책 공약을 꾸준히 발표하며 제주가 커지는 꿈을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함께 해 줄 것을 말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무소속 원희룡 도지사 예비후보가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재선고지를 향한 예열을 마친 후 27일만입니다.

원 후보는 문제 해결을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며 자신에게 다시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난 4년간 일만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고 소통이 부족했지만 앞으로는 도민만 바라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도지사 예비후보/무소속
"앞으로 제가 부족했던 것, 잘못했던 것, 인정할 건 인정하고, 고칠 것 고치고 겸손하게(해 나가겠다.)"

원 후보는 우선 공공이 주도하는 도민자본을 만들어 제주공항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년 일자리 만개 창출과 청년수당 지급, 24시간 긴급 돌봄센터 등도 공약했습니다.

특히 재활용품요일별배출제와 관련해 지금은 불편하지만 24시간 배출 가능한 도움센터를 만들어 내년까지 확실하게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 4년간의 도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공약을 꾸준히 발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원희룡 도지사 예비후보/무소속
"여러분 정말 가슴에, 뭐라고 말씀드리기 힘들정도로,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습니다. 열심히 해서 필승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무소속 원희룡 도지사 예비후보의 개소식으로 6.13 지방선거를 향한 각 후보들의 선거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6.13 지방선거... 무소속 출마 러시
6.13 지방선거... 무소속 출마 러시
이번 선거는 유독 무소속
출마 후보자가 많습니다.

예비후보 3명 중 1명은 무소속인
셈입니다.

왜 이런 선거구도가 형성되는건지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무소속 도의원 예비후보는 모두 21명.

전체 등록 후보의 28%로 3명 가운데 1명 정도가 무소속인 셈입니다.

정당별로 나눠봐도 더불어민주당 다음으로 많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보다도 6명이 더 많습니다.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 가운데 가장 무소속이 많고, 양당구도가 깨진 첫 선거기도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보여지는 무소속의 특징도 뚜렷합니다.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으로 당을 떠나는게 일반적인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공천을 마다하고 굳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한 후보들도 상당수입니다.

31개 선거구 가운데 단독 출마자가 있는 곳을 빼더라도 8개 선거구는 민주당과 무소속의 대결로 압축된데다,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도의회 재입성에 도전하는 현역의원만 5명입니다.

김효철 / 제주이어도지역자활센터 이사장 (JIBS 정책선거자문위원)
"정당이 강한 선거구도에서 무소속이 승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앞으로 남은 선거과정에서 (비전을) 어떻게 드러내느냐가 무소속 약진을 가져올지,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지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이효형 기자
"12명과 15명의 무소속 후보가 나섰지만 당선자는 3명씩이 그쳤던 과거 2차례 선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무소속 후보들이 제대로 판을 흔들 수 있을지도 도의원 선거의 또다른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교육의원 4명 무투표 당선 가능성 높아
교육의원 4명 무투표 당선 가능성 높아
이번 6.13 지방선거에선 5명의 교육의원을 선출하게 됩니다.

한 선거구를 제외하곤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교육의원 예비후보들의 주요 정책을 정리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제주시 연동에서 한경면에 이르는 지역은 교육의원 서부 선거구입니다.

현역 교육의원의 도의원 출마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신예 예비후보들간 2파전으로 치뤄지게 됐습니다.

교육 경력 41년 이상의 초등교장 출신 김창식 후보와 도교육청 장학사 등을 지낸 김상희 후보가 맞붙습니다.

서부지역 최대 관심사인 중학교 신설과 관련한 입장을 물었습니다.

김창식 후보는 이설을, 김상희 후보는 신설하는 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김창식 교육의원 예비후보
"밀집 지역에 있는 중학교를 옮겨오는 것이 바람직하긴 합니다 추진 과정을 한번 충분하게 대화로 해결하겠습니다."

김상희 교육의원 예비후보
"외도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중학교를 하나 만든다고 하면은 신제주 서부지역에 학생들의 불편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머지 선거구에선 각각 한 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한 상탭니다.

제주시 동부 선거구엔 현역인 부공남 예비후보가 출마합니다.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를 통한 교육 균형 발전과 원도심 학교 활성화를 통해 과대, 과밀학교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시 중부선거구엔 중앙여고 교장 출신의 김장영 후보가 등록했습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전학년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등하교 시간에 학교 주변 차량 주정차 금지를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서귀포시 동부선거구엔 교육위원장을 지낸 오대익 후보가 3선에 도전합니다.

도농, 계층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농촌 학교에서부터 코딩 교육을 확대시켜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서귀포시 서부선거구엔 초등교장 출신의 현역 강시백 후보가 나섭니다.

다움디배움학교를 폐지하고, 국제 수준의 교육과정을 제정해 제주특별법 취지에 부합하는 자율학교를 운영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모두 5명의 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선, 한 곳을 제외한 4개 선거구에서 무투표 당선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