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표심 어디로?
지난 4년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 수가 5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주민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의 10% 가량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주민 표심이 이번 선거의 캐스팅보드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제주시에서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41살 이정근씨.
지난 2천10년 아름다운 자연에 반해 제주로 이주했습니다.
하지만 매년 크게 뛰는 가게 임대료는 큰 부담입니다.
치솟는 집값과 임대료에 제주 생활을 포기하는 이주민도 많이 봐왔습니다.
때문에 이번 선거에선 부동산 안정 정책 등 오로지 제주 발전을 위해 일할 후보를 선택할 예정입니다.
이정근/제주 이주 8년차
"지가 상승 문제나 아파트 문제, 자식을 키우다 보니까 교육적인 문제. 가장 큰 임대료 문제같은 것들을 주로 많이 보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공약을 내시는 분들에 대해서 더 관심이 가요."
지난 2천14년부터 4년 동안 제주 순이동 인구 수는 5만 명이 넘습니다.
매년 만 명이상 유입된 셈입니다.
이 가운데 19세 이상 유권자 수는 4만 4천여 명으로, 제주 전체 유권자의 10%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상당 수가 수도권 출신이고, 3, 40대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더욱이 제주지역 학연이나 지연, 혈연에서 자유로워, 인물이 아닌 정책을 보고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6년 4.13 총선에서도 이주민 표심은 경합지역에서 당락을 결정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도 이주민 정착 지원 등 이주민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정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석우 변호사 (JIBS 정책선거자문위원)
"(이주민의 경우) 후보에 대해서 잘 알 수가 없었고, 정치에 대해서 회의를 많이 느낀 상황에서 정책을 우선시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이고요. 도지사나 교육감 선거에서는 어느정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이주민 표심이 선거 막판 당락을 좌우할 변수로 떠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표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