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임원 논란, 후보사퇴 VS 법적대응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동산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부동산 개발회사의 부회장직을 맡아 활동한 경력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들이 문 후보의 사퇴를 주장하며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도지사 후보가 과거 부동산개발회사 부회장직을 지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후보간 공방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 후보가 부회장 재직 사실을 인정하자 상대 후보들은 후보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했던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측에서는 도덕성 검증을 위한 합동 기자회견을 제안했습니다.
각종 의혹이 있는 사람이 후보가 돼선 안된다는 이유에섭니다.
한광문 대변인/김방훈 예비후보 선거캠프
"부동산 투기, 내연녀를 포함한 여성문제, 그로인한 부정 취업 등등의 문제가 있거나 의혹이 있는 사람이 제주도지사 후보로 나서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소리다."
서귀포시내 한 주상복합 건물 인허가 과정과 관련한 공방도 계속됐습니다.
문 후보가 부회장으로 몸 담았던 부동산회사의 모회사가 지은 건물입니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 측은 문대림 후보가 업체 편에 서서 이 곳 공사 민원을 무마하려한 정황이 파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문 후보가 부동산개발회사에 취직하기 전인 지난 2천12년 총선 당시 프리미엄 쇼핑아웃렛을 전제로 사업에 찬성했다며, 자신이 취직할 부동산 회사의 사업을 비호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문 후보측은 공사장 민원을 무마하려고 한 적이 없고, 쇼핑 아울렛 인허가등 어떤 인허가 과정에도 개입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특히 허위 사실로 도민을 현혹하고 있다며 원 후보 측을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연일 후보들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도덕성 검증과 투명성 문제가 이번 6.13 지방선거판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