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8] 0518 8뉴스
후보 자질 놓고... '사퇴' 카드 꺼내
후보 자질 놓고... '사퇴' 카드 꺼내
오늘 도지사 후보 토론회장은 후보들의 도덕성과 각종 의혹을 파헤치는데 후보들은 공을 들였습니다.

일련의 의혹제기에 대해서는 '후보사퇴'라는 카드를 제시하면서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계속해서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론회의 백미인 주도권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각 후보들은 서로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특히 원희룡 후보는 문대림 후보가 도의회 의장 당시 도내 한 골프장에서 명예회원권을 받아 사용해 왔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원희룡 / 도지사 예비후보
"도의회 의장이 골프장으로부터 명예회원권을 받아서 수년간 수시로 그린피 무료의 골프를 쳤다. 이게 도의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어떤 책임이 성립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문대림 / 도지사 예비후보
"도의적으로 잘했다고 얘기는 못하지만 법적인 책임이 있는지는 검토를 해봐야겠죠"

문대림 후보는 원 후보가 사법연수원생 시절 파출소 기물을 파손한 일, 전두환씨에게 세배했던 과거와 4.3 위원회 폐지 법안에 공동 발의했던 일 등을 꺼내들었습니다.

문대림 / 도지사 예비후보
"전두환 대통령이 광주를 피에 물들게한 주역이다. 인정합니까? (인정합니다) 그분에게 세배를 한 이유가 뭐죠?"

원희룡 / 도지사 예비후보
"당시 전두환만 세배한게 아니라 생존한 전직대통령은 모두.."

그간 대변인 논평과 기자회견등을 통해 제기됐던 각종 의혹과 관련해 공방이 과열되면서 후보자 사퇴 촉구까지 나왔습니다.

문대림 / 도지사 예비후보
(싱크)-"(공사 민원 전화 의혹이) 조작된 증언이라면 후보 사퇴하겠습니까? 대답해주십시오"

원희룡 / 도지사 예비후보
"증언이 나오면 거꾸로 사퇴하겠습니까?"

후보들의 공격 대상은 주로 문대림, 원희룡 후보에게 집중됐습니다.

장성철 / 도지사 예비후보
"문대림 후보께 이 자리에서 정식으로 요구합니다. 후보 사퇴하세요. 도의회 의장으로써 골프 회원권 받아서 사용했다? 공직윤리상 있을 수 없어요"

김방훈 / 도지사 예비후보
"원 후보께 묻습니다. 아쉬운 얘기입니다. 사실 공공부문 일자리는 누구나 세금만 가지면 다 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고은영 / 도지사 예비후보
"강정 주민들은 문대림 후보가 강정의 공동체 화합을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기억이 왜곡되신 것 같습니다"

후보들의 주요 정책과 관련해서도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다거나, 명확치 않다는 설전이 오갔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과 문제제기는 중반으로 치달은 6.13 방선거에서 주요 의제로 부상하면서 앞으로 선거캠프간 또 다른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토론회 .... 유권자 '선택에 계기'
토론회 .... 유권자 '선택에 계기'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처음으로 열린 오늘 도지사 후보 토론회는
제주사회는 물론 정가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네거티브 선거전이 고개를 들면서, 정책선거가 실종됐다는 지적과 함께 열린 오늘 토론회는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줬다는 평입니다.

더구나 향후 진행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지지 중심추가 이동할 것이란게 지방정가의 전망입니다.

유권자들이 토론회를 어떻게 지켜봤는지를 구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 토론회는

첫 TV 토론회인만큼 유권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성택 제주시 오라동
"끝까지 보기도 해야되지만 제주를 잘 살릴 사람, 인물 좋고, 실력도 있고, 제주를 세계의 도시로 키울 사람을 저는 찍으려고 합니다"

삼삼오오 모여 후보들의 토론을 지켜보며 네거티브 공방에 대한 일침을 쏟아내기도 합니다.

이해생 제주시 애월읍
"요런 토론 중에서 거의 진실이 많이 드러나면 더 좋고 거짓말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지칠 수 있는 한에서만 자기의 능력에 한해서만 공약했으면 좋겠어요"

토론회에 나온 후보들의 면면을 보고 결정을 내리겠다는 유권자도 있습니다.

김재성 제주시 용담동
"인생부터 보려고 생각중입니다. 토론회 같은 것을 원래 대통령 선거의 경우도 찾아서 보는 성향이어서 그런걸 유심히 지켜볼 생각입니다"

후보등록을 앞두고 있는 다음주에는 주요 언론사마다 줄줄이 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JIBS와 제민일보도 토론회를 마무리하고 21일과 22일 조사를 실시해 22일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후보들의 정책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고, 도덕성 검증과 확인이 시작된 이번 합동 토론회는 유권자들이 표심을 정하는 데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