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30] 1230 8뉴스
대담:강경용 성산일출축제위원장
대담:강경용 성산일출축제위원장
올해 일출제의 주요 내용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강경용 성산일출축제위원장
성산읍이 하나가 되는 축제로 해서 14개 부락의 주민 참여를 적극 독려해서 14개 마을의 거리 퍼레이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30일부터 시작되는데, 오늘 10시부터 걷기 대회가 있고 오후 2시부터는 청소년 끼 경연대회가 있습니다.이게 처음 하는 행사입니다.


그렇다면 지난해와 달라진 내용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죠? 자세한 설명 부탁 드릴께요.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청소년들을 적극적으로 참여도 시키고 마을의 어르신들도 참여시키고 14개 부락의 주민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는게 올해는 달라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성산읍에는 다른 읍하고 틀려서 댄스 동아리가 한 30여개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댄스 동아리가 1년에 한 번씩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최를 해갖고 대회도 하고, 그다음에 성산읍에 무슨 행사가 있으면 댄스동아리들이 적극적으로 활용을 해서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참여한다는 끼 공연은 어떤 공연인가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해갖고 노래, 아니면 장기자랑, 이런 끼를 공연해서 앞으로 이런 축제에 활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출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올해 파급효과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에, 24회 일출제 때는 관광학회 연구소에서 연구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114억원 정도가 연구가 됐고, 부가가치 효과는 389억원, 400억원 가까운 효과가 있다고 연구가 됐습니다.

올해는 어떻게 기대하고 계십니까?

요즘 대한민국 경제가 많이 침체되고 관광객이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24회 정도의 효과는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일출제에 참여하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드리는 말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강경용 성산일출축제위원장
성산일출제를 이렇게 찾아주셔서 대단히 고맙고, 여기 풍광이 아름다운 성산일출봉에서 축제도 참가하시고 새해를 맞이하시면서 일출의 경기를 마음껏 들이마셔 갖고 올해는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조창범 기자
사람인)올해의 인물 '4.3 생존 수형인'
사람인)올해의 인물 '4.3 생존 수형인'
지난해 4월 제주 4.3 당시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생존 수형인 18명이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내란죄 등의 누명을 쓰고 적게는 1년에서 최대 20년까지 징역형을 선고받은 일들입니다.

현창용 4.3 생존 수형인
"왜 그렇게 했는지 지금도 하나도 알 수 가 없어요. 과거의 잘못한 죄도 없는데 옥살이를 한 것은 너무나 억울하고, 참 비참한 생활을 했습니다."

지난 9월, 4.3 발발 70년만에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졌습니다.

재판 기록이 없는 전국 최초의 재심청구 사건에 대해 법원이 정식 재판 결정을 내린 겁니다.

제주지방법원은 당시 구속영장의 존재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또 일부 청구인들은 40일 이상 구금돼 조사 과정에서 폭행과 고문 등의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용훈 (박순석 전주형무소 생존 수형인 아들)
"어머니께서는 지금 병원에 계십니다. 그래서 못 왔는데, 아들 입장에서는 아직도 멀었지만 (이번 결정이) 참 반갑고, 또 이것을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까지 한을 잘 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JIBS는 생존 수형인 한 명 한 명을 만나 4.3 당시 억울하게 끌려가 당한 고문과 가혹한 수형생활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영상으로 풀어냈습니다.

생존 수형인들은 하나 같이 이유도 모른채 연행됐고 다시 떠올리기조차 끔찍한 고문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질곡의 여정을 37장 스케치북에 옮기며 4.3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소중한 부모와 자식의 죽음을 목도하면서 가혹한 70년을 견뎌낸 이들에 대해 결국 검찰은 사실상 무죄 취지인 공소 기각을 구형했습니다.

김평국 4.3 생존 수형인
"날개가 없어서 못 날 정도로 지금 막 몸이 움찔합니다. 너무 반갑고, 즐겁고 참 좋습니다"

검찰의 공소기각 구형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갑니다.

임재성 변호사
"검사가 오늘 최종 구형을 공소기각 판결을 해달라고 구형했습니다. 무죄 구형을 한 것과 동일한 구형을 한 것이고요. 1948년, 1949년에 재판이 불법적이었음을 검찰이 스스로 자인한..."

다음달 17일 최종 선고가 예정된 가운데 제주 4.3은 수형인들의 명예회복부터 시작해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게 될 전망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