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31] 1231 8 뉴스
2019년(기해년).... '화합이 우선이다'
2019년(기해년).... '화합이 우선이다'
다사다난했던 2018년 무술년 한해도 저물고 있습니다.

올 한해 제주에서는 굵직한 사건들이 많았습니다.

제2공항과 영리병원 허가건은 제주 사회 뿐만아니라 전국적인 이슈가 됐습니다.

청년 실업 문제도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박현진/(26) 제주대 과학교육학부
"다 취업을 걱정할 나이인데 대부분 경찰공무원이나 다른 지방에 있는 지방직 공무원으로 도전을 많이 하는 추세인 것 같더라고요. 내년에는 좀 더 많은 도전과 자신ㅇ늬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서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는 제주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사회활동을 하는 40대는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내년 살림살이가 좀 더 나아지길 기대해봅니다.

이서윤/40대 제주시 일도일동
"요즘 경기가 안 좋은데 다들 경기가 좋아져서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이주민들이 맞는 새해는 또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제주가 제 2의 고향이 될 수 있길 소망해 봅니다.

민정숙 /59년 돼지띠
"여기와서 우리가 적응 좀 하고나서 뭐 좀 해보려고 하는거라서 내년엔 좀 더 노력해서 그게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럼 평생 여기서 잘 눌러서 내 고향 만들 수 있게끔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정치적 이슈를 포함해 빠르게 흘러왔던 한해 만큼 내년, 황금돼지의 해만큼은 모두가 화합하길 소망해 봅니다.

이규집/(80세)제주시 오라동
"화합하고 나보다도 전체를 위해 서로가 좀 양보할 건 양보하고 협조할 건 그런 마음가짐이 있어야 되는데 개인적인 이기주의가 너무 팽배하지 않느냐고 생각합니다"

황금 돼지띠의 해에 가족들의 건강과 소망을 대신 빌어보는 넉넉한 마음도 가져봅니다.

전덕자/ 35년생 돼지띠
"온 가족이 행복한 건 첫 번째고, 두 번째로는 아들 손자, 딸 손자가 대학 붙는거, 좋은데 가는게 소원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18년을 뒤로하고,

2019년 새로운 황금돼지띠의 해를 맞는 새해에는 바라는 소원이 다 이뤄지길 모두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 입니다.
구혜희 기자
2019년... ' 이렇게 달라진다'
2019년... ' 이렇게 달라진다'
새해엔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들을 위한 지원이 더 늘어납니다.

고용노동부는 대학을 졸업하거나 중퇴한 지 2년이 안 된 청년들에게 구직활동 지원금을 지원합니다.

매달 50만원씩 6개월간, 취업하면 취업성공금 50만 원도 지급합니다.

제주자치도는 별도로 대학을 중퇴하거나 졸업한 지 2년이 넘은 미취업청년에게 자기개발비로, 월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청년수당을 지원합니다.

제주에선 처음으로 보호대상아동을 입양한 가정에 축하금도 지급됩니다.

일반 아동은 5백만원, 장애 아동은 7백만원의 입양축하금이 지원됩니다.

새해엔 4.3 희생자와 유족의 신분을 확인하기 위한 증이 발급됩니다.

발급대상은 7만 9천여 명으로, 항공료 감면과 공공기관 입장료, 주차료 감면 사업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은퇴하는 80세 이상 고령 해녀에게 월 30만 원씩 3년간 은퇴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도 신설됩니다.

다만 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가 시행되면서, 새해엔 미등록 농약은 원칙적으로 사용이 전면 금지됩니다.

잔류농약검사에서 미등록 농약이 나오면 백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새해엔 전기차 구매 혜택도 다소 적어집니다.

구매 보조금은 1800만 원에서 1400만 원 이내로 줄고, 세제 감면 혜택도 60만 원 가량 줄어듭니다.

그동안 충전요금도 무료였지만, 새해엔 단계별로 유료화돼 1킬로와트시당 173.8원의 충전료도 적용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파력발전기 침몰...기름 탱크 봉쇄
파력발전기 침몰...기름 탱크 봉쇄
해경 방제정이 파력발전기 침몰 해역을 순찰합니다.

기름 유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지난 28일 침수가 확인된 이후,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잠수부들이 현장으로 접근하지도 못했습니다.

사흘만인 오늘(31) 민간 전문 잠수부 4명이 투입돼 2시간 가까이 작업을 벌였습니다.

김동은 기자
"완전히 침수된 파력발전기에 대해 잠수부까지 동원돼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지만, 바람과 파도가 강해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기름이 새어 나올 수 있는 2곳의 기름 탱크 봉쇄 조치는 마무리됐습니다.

이 발전기에는 경유와 유압류 등 모두 850리터의 기름이 실려 있어 유출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신승호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 본부장
"오일탱크 밸브를 원천 봉쇄했습니다. 오염 자체에 대한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사고) 원인에 대한 검토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연구소가 관리하는 이 파력발전기는 내년 12월까지 193억원을 들여 발전기 5대를 이용해 5메가 와트를 생산할 계획이었습니다.

지난 5월 개발사업 시행 승인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음달 정상 가동을 앞둔 발전기가 왜 침수됐는지는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난 28일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3미터 가량의 파도가 일긴 했지만,

이 발전기는 50년 확률인 최고 8미터의 파도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연구소측에 침몰한 발전기를 서둘러 인양할 것을 명령하고, 침수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관련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