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병원 허가 반대... 대규모 집회 '대치'
"영리병원 철회하고, 원희룡은 퇴진하라, 원희룡은 퇴진하라"
영리병원 반대 단체가 도청 현관 앞에서 경찰과 대치를 벌입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섭니다.
도청 현관 앞은 밀고 막는 사람들로 실랑이가 계속됐습니다.
"원희룡 지사 퇴진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영리병원 반대 움직임은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리병원 철회와 원 지사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가 의료보험체계를 무너뜨리고, 국내 영리병원 확대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영리병원 물꼬를 16년만에 터 줘 버렸습니다. 이렇게 물꼬가 작게 터졌지만, 영리병원의 둑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입니다"
우회 투자 의혹도 계속됐습니다.
이때문에 녹지병원의 사업계획서를 투명히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
"이래서 사업계획서를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는 겁니다. 원희룡 지사 왜 사업계획서를 공개하지 않는 겁니까? 공개하면 자기가 허가를 불법으로 내줬다는게 확실히 드러나서 그런 겁니다"
지난달부터 직원들을 정상 출근시키기 시작한 녹지국제병원의 대응도 주목됩니다.
녹지병원측은 내국인 진료 제한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있지만, 아직 영업은 시작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리병원 반대 단체들은 청와대 앞 등 전국적으로 투쟁 수위를 높여나갈 방침이라, 영리병원 논란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