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들의 봉기가 시작됐습니다.

악덕 일본 상인들의 수탈과 노동력 착취에 맞서 일어선 겁니다.

"지들 마음대로 가격을 내려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팔아야 할 지경입니다."

해녀들은 오일장을 지나 세화경찰관 주재소까지 시가 행진을 벌이며 일제의 부당함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일제는 해녀들을 체포하고 갖은 고문을 자행합니다.

올해로 87주년을 맞은 제주해녀항일운동 재현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조창범 기자
"일제에 항거했던 역사 현장을 재현하며 제주 해녀들의 의기를 기렸습니다."

해녀들의 항쟁기가 재현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학생들에게는 책으로만 익히던 해녀항일투쟁이 실감나게 다가오는 살아있는 교육현장이 됐습니다.

김호혁 세화초 5학년
"해녀 할머니들의 희생과 노력을 알 수 있으니까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기념사업회는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해녀항일투쟁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창협 제주해녀항일기념사업위원장
"저희 해녀들이 항일운동을 한 것은 아마 여성들이 처음이 아닐까, 그리고 대규모의 해녀 항일운동이기 때문에 널리 알려야 된다고 봅니다."

독립을 염원하며 일제에 항거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이 제주해녀항일운동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제주영리병원 철회를 촉구하는 올해 첫 촛불집회가 제주시청에서 열렸습니다.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올해를 원희룡 퇴진의 해로 선포하고 오늘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제주시청에서 촛불집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달중으로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퇴진운동본부로 전환해 조직을 확대하고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와 관련한 사업계획 원본 공개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6차 재선충병 방제사업이 추진됩니다.

제주시는 소나무 고사목 예상 발생량이 11만여본에 이를 것으로 보고 오는 4월까지 18개 도내 산림 사업법인을 통해 100%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제주 동부 지역 17개 오름 350ha, 주요 도로변과 관광지 주변 우량소나무림 650ha를 대상으로 예방나무주사 사업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본격적인 재선충병 방제 사업에 앞서 시공업체와 직영방제단 등을 대상으로 오는 14일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해상에서도 남성 변사체가 발견돼 해경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어제(11) 오후 4시쯤 추자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낚시어선이 남성 변사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발견된 변사체는 키 170센티미터 가량의 50대 남성으로 추정되며, 검은색 상하의에 베낭을 메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정확한 인적사항 파악과 함께 사인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서귀포시 색달동 쓰레기매립장내 야적작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자치도소방안전본부는 소방관 70여명과 펌프차, 굴삭기 등 22대의 장비를 투입해 화재 발생 7시간만에 완전 진화했습니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과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자와 매립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민박 분위기 조성을 위한 CCTV 설치 지원사업이 추진됩니다.

제주시는 3년 이상 제주도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농어촌민박사업자신고필증을 교부받아 1년 이상 민박을 운영중인 120개 농어촌민박업소를 대상으로 2억여원을 들여 CCTV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농어촌정비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거나 서비스.안전교육을 이후하지 않는 업소 등은 설치 지원에서 제외됩니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을 기리기 위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해녀항일기념사업위원회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첫 사업으로 제25회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대회를 동녘도서관에서 개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8.15 경축사에서 제주해녀항일운동에 대해 정당한 평가와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프로야구 선수들의 재능기부가 펼쳐졌습니다.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재패한 SK 와이번스 소속 타자 김강민 선수와 투수 김택형, 정영일 선수는 제주시 리틀야구단 선수 50여명과 함께 훈련을 하며 재능기부를 했습니다.

김강민 선수는 개인 선수별 타격법에 대한 지도를 했고, 김택형 선수와 정영일 선수는 청백전에 코치로 나서 경기 지도를 했습니다.

김강민/SK 와이번스
"야구를 좋아하는 어린친구들이 많다는게 앞으로 대한민국 야구가 아직은 밝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소 좀더 많이 도와주려고 많이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