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9] 8 뉴스
헬스케어타운 '비영리 중증전문병원' 필요
헬스케어타운 '비영리 중증전문병원' 필요
JDC는 헬스케어타운의 사업방향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전문기관에
자문을 요구했습니다.

이 기관은 일년 전 보건복지부에 사업 승인을 신청한 녹지국제병원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성형과 피부미용으로 진료 내용이 한정돼 있고, 47개 병상으로는 고용창출 효과도 미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용역 기관은 헬스케어타운 의료 기관 개발 방향을 고가의 영리병원이 아닌, 비영리 중증 전문 병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녹지국제병원이 완공된 이후에도 제주도내 의료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다른 개발 부지 성공을 위해서도 비영리 중증 병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JDC는 용역 기관의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았습니다.

숙의형 공론조사위가 진행되는 지난해 3월과 4월 제주자치도에 공문을 보내 녹지병원 개설을 강하게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JDC는 해당 용역이 녹지국제병원의 운영 방향이 아닌, 전체적인 헬스케어타운 개발 방향을 검토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공론조사 이후 녹지국제병원을 인수하고, 비영리병원 전환 등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고, 제주도정도 JDC에 녹지병원 인수 의사를 물은 적이 있지만,
JDC는 이런 요구를 일축한 바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도두하수처리장 예타면제.. 사업 탄력
도두하수처리장 예타면제.. 사업 탄력
도두하수처리장은 심각한 포화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시설용량 대비 처리량이 98%에 육박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제주도는 하루 13만톤의 하수 처리용량을 2025년까지 22만톤으로 늘리는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이효형 기자
"도두하수처리장의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되면 처리용량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기존 시설은 모두 지하로 내려가고 이곳에는 공원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정했기 때문입니다.

1년정도 걸리는 조사 기간이 줄어들어 완공시점은 2024년으로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제 관광도시인 제주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여 인근 지역의 악취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겠습니다"

현대화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4천억원 정도인데, 25%로 한정됐던 국비 비율도 상당부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방비 투입분에 여유가 생기면 우오수 관로 사업에 추가 투자할 방칩입니다.

원희룡 / 제주자치도지사
"국가에 의해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됨으로서 예산 투입 시기가 앞당겨지고, 4,000억 원 상당의 사업비를 국가에서 전액 또는 최대한 부담하는 것으로 협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도두동 주민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고, 지역에 대한 보상 문제도 차질없는 추진을 강조했습니다.

김대출 / 제주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추진위원 (前 도두1동 마을회장)
"국가재정비를 확보하는데 약간 수월해지지 않았나해서 큰 고민거리를 해결한 것 같고, 피해보는 지역의 마땅한 합리적인 보상 절차가 따라야한다.."

정부의 예타면제로 탄력을 받은 도두처리장 현대화사업이 목표대로 조기 완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잘라내야 산다"...간벌 시작
"잘라내야 산다"...간벌 시작
요란한 굉음을 내며 파쇄작업이 한창입니다.

솎아낸 가지들이 잘게 부서져 날리면, 어느새 3천제곱미터 밭 사이사이가 훤해집니다.

감귤 농가에서 2분의 1 간벌이 시작됐습니다.

고품질 유지와 생산량 조절이 살길이라는 생각에 간벌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김병관/감귤재배농가
"간벌을 하고 토양 피복 작업을 하면 고품질을 만들어낼수 있죠. 고품질 가격은 크게 변동이 없거든요. 그게 간벌이 갈수 있는 가장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김지훈 기자
"간벌작업을 통해 나무 웃자람을 방지하고 당도를 높이면서 고품질 감귤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제주지역 간벌 목표 면적은 250ha.

제주도는 다음달 말까지 농감협등을 통해 신청을 받을 계획입니다.

품종 갱신을 비롯한 원지정비사업도 병행됩니다.

간벌로 생산량이 줄어도, 피복재배등 후속 조치가 이어지면, 소득을 충분히 올릴 수 있는 만큼 농가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제주자치도
"산남지역이 해거리를 했기 때문에 올해 산남지역의 생산량이 많을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산량을 조정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간벌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간벌 목표는 400ha였지만, 실제 추진 실적은 절반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목표치를 크게 줄인 올해는 어느정도나 농가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