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정 듬뿍...아쉬운 귀경
(앵커)
제기 차기 대회가 한창입니다.
어딘지 어설프지만 온갖 몸짓과
표정으로 제기를 차봅니다.
이들의 모습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의 입가에는 어느새 웃음이 번집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우리나라 고무줄 놀이와 비슷한 필리핀 대나무 춤놀이 팅글링도 인깁니다.
체험행사는 각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배려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김다해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전통 놀이하고 아이들도 같이 배우고 놀아서 너무 재미있어요"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은 모두 2만5천여명.
명절 때만 되면 고향 생각이 더 간절하지만, 함께 어울리며 그리움을
잠시 잊어봅니다.
박은지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고향에)가보고 싶어요. 몇 번 가지 못했어요.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 좋아요?)네, 좋아요"
설 연휴 마지막 날 공항은
온종일 귀경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손주들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보지만, 아쉬움은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현정생 제주시 삼도동
"당연히 아쉽죠. 아이들하고 놀았던 시간이...하지만 즐겁고 좋았어요"
비교적 긴 설 연휴로 귀경 행렬이
분산되긴 했지만, 오늘(6) 하루 제주를 빠져 나간 귀경객과 관광객은
4만3천여명.
박도희 경기도 구리시
"연휴가 좀 더 길었으면 조금 더 있다가 갔을텐데, 빨리 가게돼 아쉽고 다음에는 조금 더 오래 있다가 갔으면 좋겠습니다"
고향의 정과 가족 사랑을 듬뿍
담은 귀경행렬로 제주공항만은
온종일 북적였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