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7] 8 뉴스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계획 추진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계획 추진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원희룡 지사가 성산읍을 찾았습니다.

오늘 하루 공식 일정을 비워둔 원 지사는 마을 포제가 열리는 제2공항 주변지역 마을 4곳을 돌며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성산읍 주민들은 제2공항 사업과 관련해 공론조사를 요구했지만,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진 못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자치도지사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고 있는데, 제2공항 현안도 있으니 크고 작은 자리에서 서로 마음을 터놓고 싫은 소리 좋은 소리 (듣고)"

제주자치도는 지난 1년 동안 중단됐던 주변지역 발전 계획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내년 8월까지 진행될 이번 용역에선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이익 창출 방안과 이주 대책 등이 우선적으로 다뤄지고, 에어시티까지 검토됩니다.

지난해 착수한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에 맞춘 것으로 실무협의체도 꾸려집니다.

반대 주민들은 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론을 의식해 제2공항에 대한 공식입장 발표를 미루고 있는 제주자치도가 실무 작업에 먼저 착수해 더 큰 반발만 사고 있다는 겁니다.

강원보 /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 집행위원장 (신산리장)
"지금 기본계획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데, 기본계획에 맞춘 발전계획은.. 도민 여론까지 무시하면서 도지사가 (국토부의) 일방적인 추진에 발 맞추는 것은 도민의 대표로써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 국토부는 다음주쯤 제2공항 관련 설명회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공항 교통체증...'지하차로'로 해결
공항 교통체증...'지하차로'로 해결
제주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곳 가운데 한 곳인 제주국제공항 입굽니다.

신호에 따라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공항 입구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시민속오일장에서 공항을 거쳐 용문로까지 연결되는 우회도로 건설과 함께 입체교차로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당초에는 우회도로와 공항 3층 고가도로를 연결하는 남북 고가차도가 예정돼 있었지만 대신 공항과 신제주 교차로를 연결하는 도로와 우회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동서 방향 지하차도를 설치하는 것으로 변경됐습니다.

기존에 예정됐던 고가도로의 교통개선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입니다.

조창범 기자
"이곳에 지하차로가 설치되면 현재 F등급인 교통서비스 지수가 C등급으로 상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이미 국토교통부 협의를 마무리하고 국비를 비롯한 총 150억원의 사업비도 확보한 상탭니다.

고성대 제주시 도시계획과장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서 늦어소 6월에는 발주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제주에서 처음으로 지하차도가 조성되는 만큼 최근 빈번한 국지성 집중호우와 폭설뿐만 아니라 각종 안전사고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송규진 제주교통연구소장
"진입한 차량뿐만 아니라, 운전자와 승객들의 피난의 출구, 이런 것들이 잘 정비가 되지 않으면 지하차도에서는 굉장히 큰 재난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입체 교차로. 앞으로 교통혼잡이 발생하는 교차로마다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구제역 차단방역 총력...일주일이 고비
구제역 차단방역 총력...일주일이 고비
도축장으로 들어오는 차량 구석구석 소독 작업이 시작됩니다.

운전자도 개별 소독을 한 이후에야 도축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조순범 제주축협 축산물 공판장 품질관리팀장(수의사)
"수동 소독을 실시해서 보다 더 철저하게 차량 소독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고, 공판장에 출입하는 차량들이 도로에서도 소독이 될 수 있도록 생석회를 살포해서..."

김동은 기자
"설 명절 이후 가축 물류 이동이 많아지면서 이처럼 도축장을 중심으로 상시 방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축산 농장 주변에는 도내 방역 차량이 총동원됐습니다.

구제역 발생은 주춤한 상탭니다.

지난달 31일 충북 충주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는 추가 발병이 없는 상탭니다.

그러나, 잠복기가 최대 14일인 만큼, 앞으로 일주일이 고빕니다.

방역을 강화하는 단기 대책외에 전문 인력 확충 등 중장기 대책 마련도 시급합니다.

가축 전염병 예찰이나 역학조사를 담당하는 도내 수의직 인력은 정원보다 7명이나 부족합니다.

제주시 방역 관리 수의사도 3명에 불과합니다.

김익천 제주자치도 동물방역과장
"갑자기 많은 수의직 공무원들이 필요하지만 지원하는 사람은 제한돼 있어서 아직까지 다 채우지 못했지만 앞으로 추가 채용을 통해서..."

제주연구원이 지난 2011년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제주에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피해액이 1조1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습니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돼지 열병 등 제주에 가축 전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전문 인력 확보가 필요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道태권도협회 의혹 반박했지만..
道태권도협회 의혹 반박했지만..
제주자치도 태권도협회가 그간 제기된 의혹들을 전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우선 협회장이 공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국가 공인 품단 심사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이사회의 동의하에 회장 직권으로 이의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품단심사가 공정하게 이뤄졌는지등을 판단하고 이의제기를 처리하는 기관인 도장심사공정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문성규 道태권도협회장
"제주자치도는 위원회를 결성하지 못해 회장과 심사시행 책임관이 비디오 판독을 재차 확인하였고 부득이하게 제주특별자치도 태권도인의 화합 및 도장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취재결과, 지난 2016년 대한태권도협회는 제주도 협회에 도정심사공정위원회를 구성하라는 지시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기원 심사위임단체인 시도태권도협회는 반드시 심사 공정위를 구성해야 합니다.

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
"저희 위임단체와 재위임단체는 도장심사공정위원회 규정에 반드시 신설돼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관련 규정을 근거로 징계 조치를 하든지 어떠한 조치를 내릴 절차가 진행이 되겠죠"

제주자치도 태권도협회는 의혹을 제기한 단체를 업무방해로 맞고소 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