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동가는 빛났다
앞서 보산것처럼 제주에서도 당시
대한독립을 위한 운동이 활발했습니다.
특히 제주출신 여성독립 운동가들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구혜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꽃다운 어린나이에 태극기를 가슴에 품었습니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목숨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최정숙, 강평국, 고수선 선생은 신성학원 출신으로 3.1 운동에 앞장섰습니다.
후손들은 그 날의 그 기억과 희생을 가슴에 품었습니다.
현희순 신성학원 총동문회장
"제주의 삼총사였을 때의 일입니다. 미술시간에 일장기를 그리라 할 때 일장기 대신 태극기를 그렸을 뿐 아니라..."
오순덕 신성학원총동문회기념사업단장
"선생님들의 얼과 삶을 후세에 알리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최정숙 선생님이나 이 분들의 삶이 제주인들에게 굉장한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가파도 출신인 고수선 선생의 아들인 김률근 씨는 지금도 어머니 생각을 하면 마음이 시립니다.
누구보다 독립운동에 앞장섰고 평생을 계몽운동에 힘썼다고 기억합니다.
김률근/故 고수선 선생의 아들
"보통,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할정도로 놀라운 능력을 가진 분이죠. 독립할 때까지는 독립 운동에만 전념했고"
33살 젊은 나이에 요절한 강평국 선생은 후손도 없습니다.
제주 첫 여성 교사로 항일 운동에 누구보다 치열하게 싸웠던 강 선생은 올해 독립유공자 신청을 해 광복절에 결과를 듣게 됩니다.
박찬식 제주학연구센터장
"경성여고보의 최고의 비밀결사 조직의 가장 주동적으로 참여했고, 강평국 선생은 제주에 돌아와서도 여수원, 명신학원 같은 민족학교의 교사로도 활동하고 일본에 가서도 아주 강한 독립운동을 벌였죠"
3.1 운동 100주년.
후손들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언제까지나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