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 찬반 여론전 본격
제2공항 찬성 단체들이 모여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제2공항을 둘러싼 본격적인 여론전이 시작됐습니다.
제2공항을 둘러싼 목소리들이 얽히고 설키는 가운데, 내일(6일) 제주를 찾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공항인프라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가 다시 가동됐습니다.
조직 규모가 63곳으로 늘었고, 구성원들의 면면도 달라졌습니다.
첫 회의에서 이들은 제2공항의 정상 추진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성명은 제주도와 국토부에 보낼 예정입니다.
김호성 / 제주자치도 행정동우회장
"오늘 60여 단체가 협의회를 구성했는데, 여기 소속된 회원들만 합쳐도 제주도민의 70~80%입니다. 이 사람들이 다 찬성하는 쪽 아닙니까?"
전문가로 실무협의체도 만들어 반대단체에 맞선 여론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양성창 / 제주항공정책연구소장
"저희가 보기엔 아주 작은 흠결인데.. 예를 들어 보고서 오타나 계산이 부분적으로 잘못된 것을 갖고, 마치 전부가 부실하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 나간 것이 아닌가"
제2공항 문제가 본격적인 찬반 여론전으로 바뀌었지만, 갈등 해결을 위한 움직임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을 합의했지만, 반대위 측은 기본계획 중단 없이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고,
당정합의에 따라 도민 의견 수렴에 나서야 할 제주자치도는 아무런 계획도 없기 때문입니다.
강원보 /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당정협의 내용을 환영하고 있었는데, 협의 내용에 보면 도민 여론수렴이 있잖아요. 제대로 하려면 그렇게 나가면 안되죠. 제주도의 2중대 가동해 벌써 찬반 갈등을 야기하겠다는 것인데.."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청와대와 제2공항과 관련한 실무 협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내일(6) 제주에서 열리는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대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