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협 "뜨거운 감자"
3.13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일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제주의 대표적인 지주산업인
양돈업을 이끌 축산업협동조합입니다.
양자구도가 형성돼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민사회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한 과제를 안게 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구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경제의 큰 틀을 차지하고 있는 양돈산업.
이를 이끄는 양돈농협의 수장을 뽑는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합니다.
조합원 수는 492명으로 작지만,
자산규모는 7천 8백억 원으로 도내 조합 자산순위에 손꼽힐 정돕니다.
지난 2017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축산분뇨 사태를 겪은 후,
도민 신뢰를 회복하려 출사표를 던진 두 후보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우선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조합장에 출사표를 던진 고권진 후보는 이번이 첫 도전입니다.
젊은 조합장의 이미지를 내세워 조합원간의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하며,
농가들의 가축분뇨 처리 문제와 냄새민원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고권진 후보/제주양돈축산업협동조합 출마자
"이런 부분들은 우리가 냄새 민원이라든가 분뇨처리 부분이 해결이 되야만 도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조합장이 전면에 나설 것이고..."
현직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김성진 후보 역시, 가축분뇨 처리기반을 확대해 냄새 민원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제주 돼지고기의 명품화를 위해 품질 향상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진 후보/제주양돈축산업협동조합 출마자
"가축분뇨 적정처리를 위해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공장을 조기에 추진하고, 가축분뇨 재활용수 활용과 방류에 적합한 정화 처리 시설을 도입하겠습니다"
제주 양돈농협은 농장이 밀집된 양돈단지가 있지만 선거인은 도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농장 직접 방문이 까다로워 선거인들과의 접촉 여부가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슈의 중심에 있는 양돈산업의 수장을 뽑는 조합장 선거에 농가 뿐만아니라 도민들의 관심까지 집중돼,
그어느 때 보다도 치열한 선거전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