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7] 8 뉴스
상가 건물 폭발 '아찔'
상가 건물 폭발 '아찔'
제주시내 한 주택가에서 폭발에 의한 화재가 발생해 한 때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도 건물이 비어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건물 유리창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차가 긴급 투입됐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주택가 건물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후 5시40분쯤.

건물 2층에서 시작된 불은 3층의 주택까지 덮친 후 20여분만에 진화됐습니다.

현양희 제주시 이도2동
'펑' 소리가 나서 돌아봤더니 유리창이 나가고 검은 연기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신고를 했는데 (소방)차는 이미 오고 있었고, 그 다음 또 '펑'하고 유리창이 깨지면서 빨간불이 났습니다.

다행히도 화재 당시 건물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화재 현장이 주택가 대도로변이라 교통 흐름엔 심각한 차질을 빚었습니다.

일단 이번 화재는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폭발소리를 들었다는 신고가 계속됐고, 유리창 파편에서 전형적인 폭발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황승철 제주소방서장
폭발의 유형이다, 그런데 (원인이) 부탄 가스인지 LPG인지 아직 확인이 안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 주변 추가 폭발 가능성을 차단하고 정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혀낼 예정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하창훈 기자
버스업체 .. 전면 파업 현실화 우려
버스업체 .. 전면 파업 현실화 우려
버스 준공영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버스노조와 사측, 제주자치도간에 진행된 단체교섭이 결렬됐습니다.

마지막 노동위원회 회의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버스노조는 총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리포트)

버스 운전 근로자들이 총파업을 위한 찬반투표를 시작했습니다.

제주 도내 7개 버스업체 운전 근로자들과 제주지방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이 마지막까지 결렬됐기 때문입니다.

제주지방노동위원회는 11차까지 협상을 벌이면서 회의록이 없고, 핵심내용이 없을 만큼 노사간 충분한 교섭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행정지도를 주문했습니다.

버스 운전 근로자들은 임금 10.9%인상과 연장근로시간 준수, 근로환경 개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경신 한국노총 자동차노조위원장
"금년도 7월 1일부터 300인 이상은 52시간을 시행해야 되는데 지금까지도 결론이 안나니까 임금협상도 임금협상이지만 일단 앞에 놓은 것은 근로 조건입니다"

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된 뒤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 제주자치도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제주자치도가 올해 버스준공영제에 배치한 예산은 924억.

연장근로 12시간을 감안해 주 52시간을 적용할 경우 추가 인력 400여명을 더 채용해야 합니다.

하루 인건비만 6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탄력근로제를 도입해 재협상을 벌일 계획입니다.

허문정 제주자치도 대중교통과장
"우리도는 도민의 발이 멈춰서서 도민들이 불편하는 일이 없도록 향후에 노사간의 협상에 적극 참여해서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버스 파업이 결정되면 제주에서는 14년만에 도민들의 발이 묶이게 됩니다.

제주자치도와 버스노조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애꿎은 서민들만 피해를 보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구혜희 기자
문대림 이사장 취임..."현안 과제 해결 주력"
문대림 이사장 취임..."현안 과제 해결 주력"
그동안 8개월째 공석이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JDC 이사장에 문대림전 청와대 비서관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신임 문 이사장은 최근 좌초위기에 놓인 핵심 개발사업 정상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어떤 대응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대법원 판결로 사업이 완전 중단된 예래동 휴양형 주거단지.

수천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소송에다, 유일한 해법인 토지주들과의 논의도 지지부진합니다.

신임 문대림 JDC 이사장은 휴양형 주거단지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정상화를 위한 전담팀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사가 중단된 헬스케어타운과 행정 소송으로 번진 녹지국제병원 문제에 대해선 소통 부족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문대림 신임 JDC 이사장
"밀도 있는 소통이 없지 않았나 보이고요. 그리고 영리병원과 관련된 소송에 대한 부분은 저는 조금 지켜볼 생각입니다"

문 이사장은 대형 개발 사업 중심의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남북 교류 평화 사업 등 미래 산업 중심으로 변화시키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밝혔던 JDC 제주 이관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관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문대림 신임 JDC 이사장
"JDC는 국가기관으로서 제주도 입장에서는 상당한 특혜적 조직이다. 잘 활용해서 제주도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받아 안고..."

또 여당 출신 낙하산 보은 인사라는 시각에 대해서도 정당한 공모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일축했습니다.

김동은 기자
"8개월째 공석이던 JDC 이사장이 새롭게 취임하면서 앞으로 산적한 현안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김동은 기자
한림수협 '전.현직 맞불'
한림수협 '전.현직 맞불'
3.13 동시조합장 선거가 일주일도 채남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전국 수협에서도 우량경제수협으로 꼽히는 한림수협입니다.

장고 끝에 3선에 도전하는 현직, 그리고 전직 조합장.임원진이 맞붙는 모양샙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2천억원에 육박하는 자산규모.

전국 최초 타이틀도 여럿입니다.

천혜의 어장여건을 기반으로
전국에선 처음 위판액 15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전국 90여개 수협중 매출 규모에서도 최상위권을 차지합니다.

4년전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FPC를 준공해 위판부터 가공, 유통.판매에 효율성을 더해 우량수협 면모를 가다듬어왔습니다.

3선을 바라보는 현직과
전직 조합장, 이사가 2천400여명의 표심을 두고 한판승부를 예고했습니다.

32년 수협 경력을 내세운 이인철 후보는 체감정책을 실현하는 소통하는 조합장상을 내세웠습니다.

유통사업 전문성을 기하고 해녀들의 불편 해소를 강조했습니다.

이인철 후보/한림수협 조합장 출마
"유통부문 경력직을 채용해서 이 부분을 활성화시키고 사업도 함께 활성화시키면서 수산물 소비를 늘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직 조합장을 거친 김창송 후보는 외형을 뒤따르지 못하는 수협의 내실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유통판로를 다각화하고 시설 현대화사업들을 제대로 추진하는데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김창송 후보/한림수협 조합장 출마
"수산물 어시장을 만들어서 한림 수산물 메카로서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그에 따른 판매수익을 올리려고 합니다"

무투표 연임에 이어 장고를 거듭했다는 현직 김시준 후보는 복지 실현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다목적 어업인 복지지원센터 완공 등 지역환원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김시준 후보/한림수협 조합장 출마
"(복지지원센터를) 신설해서 '복지어촌', 대한민국 롤모델로서 보여주고 워크숍.견학지로 찾게 해 6차 산업과 연결시키고자 합니다"

저마다 경제 우량수협의 선장은 자처했지만 명확한 판세전망은 쉽지 않습니다.

출신 지역과 전.현직 여부 등 변수의 영향 정도 역시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급격한 1차 산업과 어장환경 위기감 속에서

안정과 변화,
선택의 갈림길에 선
막판 표심을 어떻게 끌어올지 후보군 행보는 더 바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