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하루 앞으로..'강력 대응할 것'
우려했던 버스 파업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노사 대표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의견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파업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공식 입장도 밝혔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내일 0시로 예고된 도내 버스 파업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어제 제주자치도와 노사가 공개 협의를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오늘도 파업을 막기 위한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입장차가 커 합의점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경신 한국노총 자동차노조위원장
도민들을 생각한다라고 하면 저희들도 적당한 선에서 타협이 된다고 한다면 받아들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13일 0시부터 파업을 강행하겠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파업에 대해 강경 입장을 밝혔습니다.
행정지도 결정이 내려졌지만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명백한 법 위반이고, 이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도내 운전자들의 근로여건은 나쁘지 않다는 것도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1년차 연봉이 4,300만원이고, 도 단위 지역에선 시간당 임금이 가장 많다고 밝혔습니다.
전성태 행정부지사
준공영제 전환 이후 버스운행 환경이 개선되고 버스 운전기사 처우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전면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한다면 도민들의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파업에 대비한 준비도 시작됐습니다.
파업 강행시 전세버스 665대를 긴급 투입하기로 했고, 이에 따른 동승 공무원 교육과 전세버스 운전기사 교육도 실시했습니다.
원만한 노사 합의를 통해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을지 아니면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