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설문...제2공항 공론조사 해야
JIBS가 도의원들을 대상으로 제주 최대 현안이라 할 수 있는 제2공항과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오늘은 제2공항 관련한 설문 결과를 먼저 전해드립니다.
응답한 도의원 절반 이상이 공론조사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제2공항 관련 사태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중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또 제주자치도의회는 기본계획 수립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뒤 이렇다할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의원들에게 제2공항 공론조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조창범 기자
"제2공항 관련 공론조사 실시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분의 2가 찬성 입장을 보였습니다."
29명 중 20명은 찬성을, 9명은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전체 의원 43명의 절반에 가까운 수가 공론조사에 찬성한 셈입니다.
찬성 하는 이유로는 민주적 절차 확보를 위해 제2공항의 필요성과 타당성부터 원점에서 공론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찬반을 넘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도민에게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주를 이뤘습니다.
반면 공론조사가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고, 모든 정책사업을 공론조사로 결정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토부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데 공론조사는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제2공항 갈등의 요인으로는 공항시설 확충절차가 가장 많았습니다.
기존공항을 확충할지, 신공항이나 제2공항을 건설할지 결정하는 절차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입니다.
공항입지 선정이 잘못이라는 응답은 8명, 설명회를 비롯한 주민소통 부족과 제주자치도 중재역할 부재가 각각 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갈등해소 해법으로는 12명이 충분한 주민설명회를 꼽았고, 10명은 공항시설 확충 계획의 원점 재검토를, 6명은 제2공항 입지선정 원점 재검토를 선택했습니다.
각 질문에 대해 중복 기재하거나 일부 질문에 답하지 않은 8명의 설문은 무효 처리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조창범 기자